"혜택 줄어드니 서둘러라?"…보험사 절판마케팅에 제동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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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달까지만 판매한다', '다음 달부터는 보험료가 오른다' 최근 인터넷에서 이런 문구로 보험을 판매하는 사례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는데요.
이처럼 불안감이나 조바심을 부추겨 가입을 유도하는, 이른바 절판마케팅을 앞으로는 할 수 없게 됩니다.
류정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아이가 있는 가정을 타깃으로 삼은 어린이 보험은 넓은 보장과 저렴한 보험료로 꾸준히 수요가 있는 보험입니다.
그런데 일부 설계사들이 최근 이를 판매하는 과정에서 '가정의 달'인 이번 달까지만 혜택을 제공한다는 식으로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A 씨 / 보험설계사: (자녀 보험을) 유지 중이면 부모님 두 분 다 (종합보험) 10%가 할인이 되시는 거예요. 6월에는 할지 안 할지는 미지수고… 10%라는 게 적은 금액은 아니어서 5월 한정으로 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이처럼 상품이나 혜택이 사라지니 하루빨리 가입해야 한다며 판매하는 방식을 '절판마케팅'이라고 부릅니다.
소비자 불안을 부추기는 데다 당국이나 보험사 정책이 바뀔 때마다 등장하면서 혼란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이런 마케팅에 제동이 걸릴 전망입니다.
금융위원회가 이 같은 판매 관행을 끊기 위한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금융상품 자체가 추상적인 데다 구조도 복잡해 소비자가 가치를 판단하기 어려워 설명 방식을 개선하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헌수 / 순천향대 IT금융경영학과 교수: 절판마케팅이 과도하게 이뤄지면 현 경영진은 매출 실적이 올라가지만 뒷단에서 발생하는 손해율 증가, 리스크의 증가 이런 것들이 돌아오게 되는 거죠.]
특히 금융당국은 보험상품을 가입하지 않을 시 발생할 손해를 부각시키는 광고 행태 등이 문제라 보고 개선책 마련에 나설 전망입니다.
SBS Biz 류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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