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부동산 매물 소폭 줄어… "거래량 정상화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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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부동산 매물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물이 감소하는 것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거래량이 정상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거래량과 일부 가격반등, 개발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비롯해 금리안정과 거시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연착륙 신호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매수자 우위 상황에서 일부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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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을 비롯한 전국에서 부동산 매물이 줄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지역들의 급매물이 소진된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9일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이달 들어 부동산 매물이 줄고 있다. 4월29일 대비 전국에서 광주를 제외한 16개 시도의 매물이 모두 감소했다. 같은기간 전남이 매매 및 전월세 매물이 9128건에서 8810건으로 3.5% 줄었다. 이어 대전이 1만8170건에서 1만7619건으로 3.1% 감소했고, 경남과 대구도 각각 2.7%, 2.2% 매물이 줄었다.
서울 등 수도권도 마찬가지였다. 서울 매물은 12만8594건에서 12만5855건으로 2.2% 감소했다. 인천도 4만7814건에서 4만6806건으로 2.2% 줄었고, 경기도 역시 19만4678건에서 19만1225건으로 1.8% 감소했다.
최근 부동산 거래가 증가하면서 기존 매물이 소진되고, 거래량이 정상화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 서울부동산정보광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 거래량은 올해 석달째 2000건을 넘었다. 올해 1월 1418건에서 2월 2456건으로 급증한데 이어 3월에도 2980건으로 늘어났다. 4월 거래량은 이날 기준 2310건으로 향후 더 늘어날 전망이다.
집값 반등 등으로 연착륙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선 부동산 가격은 일부 반등하고 있다. 지난 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 따르면 5월 첫 주 서울의 아파트 가격은 4주 연속으로 하락폭이 둔화됐고, 강남구와 서초구, 노원구 등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강남3구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 가격이 상승한 지역이 나타나고 전국적으로도 가격 하락폭이 둔화되고 있다.
국지적으로 시장여건이 개선되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다. 삼성 반도체 제조 공장 구축 호재로 용인과 동탄 일대 시장 움직임이 활발해진 게 대표적이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매물이 감소하는 것은 당분간 이어질 수 있으며, 이는 거래량이 정상화되고 부동산 시장이 연착륙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볼 수 있다"며 "거래량과 일부 가격반등, 개발에 따른 시장 움직임을 비롯해 금리안정과 거시경제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볼 때 연착륙 신호로 보인다. 최근 시장은 매수자 우위 상황에서 일부 매도자 우위 시장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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