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전기요금 인상 조만간 최종 발표…당정 협의 마무리 단계”
반기웅 기자 2023. 5. 9. 18:09
“책임성 있게 결정”···이번주 결론 날 듯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올해 2분기 전기요금 인상과 관련해 조만간 정부가 최종 입장을 발표한다는 뜻을 밝혔다.
추 부총리는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정 간 협의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며 “(전기요금 인상안은) 여당에서도 조만간 당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머지 앟은 시점에 최종적으로 정부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간혹 전기·가스요금을 당에서 결정하느냐는 지적이 있는데, 당은 당정 협의과정에서 당의 입장 결정하는 것”이라며 “당이 입장을 결정하면 정부가 협의를 통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2분기 전기요금 인상 여부는 이번주 중에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정부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10∼11일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가진 기자 간담회에서 전기요금 인상 결정을 시사했다. 이 장관은 “에너지 요금은 경제 변수이기 때문에 (요금 인상 시점이 지연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전기요금 인상 시점을) 끌어봐야 좋은 것이 없는 만큼 정말 조만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반기웅 기자 ba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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