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에 시위하는 노인들…GS에 뿔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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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버이날이었던 어제(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 약 서른 명의 어르신들이 모였습니다.
용인의 한 노인복지주택 입주민들이었는데요.
매달 의무적으로 돈을 내고 사 먹어야 하는 식사를 두고 갈등이 빚어졌는데, 그 이면에는 노인복지주택의 구조적인 문제도 있었습니다.
박채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경기도 용인의 한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입니다.
만 60세 이상 입주민들은 매달 27만 원을 내고 운영사가 제공하는 식사를 하루 1끼 먹어야 합니다.
[구준모 / 동백스프링카운티자이 입주자: 자이라는 브랜드가 너무 좋으니까 들어갈 때는 모두들 기쁜 마음으로 식사 때문에 갔는데 처음에(보여준) 그림과 식사 대접을 받은 것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대부분의 노인복지주택들은 입주민 수요가 적은 의무 식사를 운영하지 않고 있는 반면, 동백스프링카운티자이는 분양형 노인복지주택 가운데 유일하게 계약서에 하루에 한 끼를 사 먹도록 하는 의무조항을 넣었습니다.
사업 주체이자 입주 후 시설 운영을 전담하는 설치자가 각종 시설을 직접 또는 위탁 운영할 권리를 갖고 있고 입주민들에겐 운영권이 없다는 점도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입니다.
분양형 노인복지주택의 경우 준주택으로 분류돼 주택법 적용 대상이 아닙니다.
아파트와 달리 입주민의 시설 운영권을 보장하는 법적 근거가 없습니다.
동백스프링카운티자이에 들어간 식당업체, 편의점, 아파트 관리 등은 전부 GS그룹 계열사가 맡고 있습니다.
해당 단지 시행과 관리를 맡고 있는 SC란 회사의 최대주주는 남전디앤씨라는 시행사입니다.
이 회사는 GS건설과 오랜 기간 여러 곳에서 개발 사업을 함께 해왔는데, GS건설이 이 회사의 운영과 설립에 깊게 관여돼 있다는 의혹이 여러 차례 제기된 바 있습니다.
SBS Biz 박채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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