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 SSG 감독 "맥카티 중지 염증으로 이번 주 등판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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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너무 많이 던졌는지, 맥카티가 왼손 가운뎃손가락의 고름을 어제 뺐다"며 "이번 주 등판은 어렵고 다음 주에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김 감독은 오늘 8년 만에 벌어지는 김광현과 양현종의 최고 왼손 투수의 대결을 앞두고 "우리는 예정대로 김광현이 등판할 차례였고, KIA가 비로 경기를 못 치르면서 양현종이 등판한다는 얘기를 그제 들었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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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SSG의 외국인 왼손 투수 커크 맥카티가 이번 주 등판하지 않습니다.
김원형 SSG 감독은 오늘(9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KIA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너무 많이 던졌는지, 맥카티가 왼손 가운뎃손가락의 고름을 어제 뺐다"며 "이번 주 등판은 어렵고 다음 주에는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맥카티는 올해 3승 1패, 평균자책점 2.25를 올리며 SSG 선발진의 한 축을 든든하게 맡아왔습니다.
좋은 타격감을 보이고 있는 외국인 타자 기예르모 에레디아도 오늘 KIA 에이스 양현종을 상대로 한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습니다.
가방을 들다가 손목을 다쳤다는 게 김 감독의 설명입니다.
김 감독은 손목에 테이프를 감은 에레디아가 타격 훈련에서 여의치 않자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하고 상태를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지난해 '와이어 투 와이어'라는 KBO리그 최초의 기록으로 정규리그와 한국시리즈를 제패한 김 감독은 올해에도 20승에 선착하며 선두를 달리는 것을 두고 "지난해와 같다"며 "(마운드가) 타자들이 쫓아갈 점수를 만들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팀을 운영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타자들의 파워가 각별한 만큼 후반에 터져 경기를 뒤집을 수 있도록 초반에 투수진이 대량 실점만 피하면 좋은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자부심을 보였습니다.
김 감독은 오늘 8년 만에 벌어지는 김광현과 양현종의 최고 왼손 투수의 대결을 앞두고 "우리는 예정대로 김광현이 등판할 차례였고, KIA가 비로 경기를 못 치르면서 양현종이 등판한다는 얘기를 그제 들었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코치들도 1∼2번 정도 둘이 대결한 것 같다고 했는데 알아보니 6번이나 붙었더라. 리그 최정상에 선 대표 투수들이 대결하는 만큼 아마 (결과에) 신경 쓰지 않겠느냐"고 예상했습니다.
6차례 두 투수의 맞대결에서 김광현이 2승 3패, 양현종이 2승 2패를 거뒀습니다.
두 투수가 승패 없이 내려간 2008년 10월 3일 경기에서 승리 투수가 바로 김원형 감독이었습니다.
김 감독은 당시 SK의 다섯 번째 투수로 연장 10회에 올라 3이닝 1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팀이 연장 13회에 석 점을 뽑아 5대 2로 이겨 김 감독에게 승리가 돌아갔습니다.
김 감독은 "중간으로 등판했을 때 하나 얻어걸렸다"며 방긋 웃었습니다.
(사진=SSG 랜더스 제공, 연합뉴스)
배정훈 기자baejr@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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