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1분기 영업익 707억원…코로나 딛고 ‘역대 최대’

매출도 사상 첫 4000억원 돌파
탄력적 공급 확대·화물 사업 주효

제주항공 여객기. [제주항공 제공]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제주항공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액 4223억원, 영업이익 707억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이는 분기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이다.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2994억원) 보다 41％ 늘었고, 영업이익은 4배 가까이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6.8％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분기 기준으로 제주항공이 매출액 4000억원을 돌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존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은 2019년 1분기에 기록한 3929억원이었다.

특히 올해 1분기의 운용 기재수는 37대로, 2019년 1분기 40대 대비 3대가 적었던 상황에서도 더 좋은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 1분기(570억원)와 비교해 24％나 증가했다.

제주항공은 회복이 늦어지고 있는 중국을 대체할 일본과 동남아 수요에 대한 탄력적인 공급 확대, 스포츠·골프 멤버십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 개발, 화물 사업 확장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유가나 환율 등 불확실한 경기전망이 변수가 될 수 있겠지만, 뛰어난 원가 경쟁력과 기재 확보를 통한 기단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jiy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