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오염수 시찰단 세부 협의 아직…최고 전문가 보낼 것”

대통령실이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한국 시찰단 활동에 대해 “구체적 세부 일정에 대한 합의나 협의 절차가 완료되지 않은 것으로 안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찰단이 가서 국민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결과로 이어지기를 희망한다”고 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오늘(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본 당국자의 발언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국민들께서 우려하시는 지점이 없도록 자타가 공인하는 최고의 전문가를 보내겠다는 방침”이라며 “(기시다 일본 총리가) 일본과 한국 국민이 안전을 염려하게 하거나 해양 환경을 나쁘게 하는, 그런 방류는 인정하지 않을 거라고 약속했다. 그 이상의 확언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대통령실은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를 평가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일본 측 발언이, IAEA(국제원자력기구)와 같은 식의 장기적 검증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지, 시찰단이 와서 둘러만 보고 가라는 뜻은 아닌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시찰단의 구체적 활동은 이제 일본 측과 협상을 시작하는 만큼, 실효성 있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조태흠 기자 (jotem@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