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마무리는 몇 회에 나올까···“오늘부터 불펜 순서 조정”[스경x브리핑]
연패에 빠진 키움이 불펜에 특단의 조치를 내놨다. 마무리 김재웅(25·키움)이 ‘앞’으로 이동한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9일 잠실 LG전에 앞서 “오늘부터 불펜 순서에 변동이 있을 것 같다. 강력한 투수를 두고도 쓰지 못하는 경기가 많아 뒤에 나오는 투수들의 순서를 바꾸기로 했다”고 말했다. 홍원기 감독이 말하는 ‘강력한 투수’는 마무리 김재웅이다.
김재웅은 개막 이후 11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 2.79를 기록하며 1승1패와 함께 5세이브를 거뒀다. 그러나 보직의 특성상 등판 기회를 잡지 못해 개막 직후인 4월5일 LG전에서 시즌 첫 세이브를 거둔 뒤로는 4월16일 KIA전에서 던질 때까지 열흘 동안 마운드에 오르지 못하기도 했다. 그 사이 키움은 5연패를 경험했다. 불펜의 가장 강력한 투수를 써보지도 못하고 경기를 내주는 경우가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키움은 안우진, 요키시, 후라도, 최원태에 최근 가세한 정찬헌으로 안정적인 선발진을 갖췄으나 타선 침묵과 함께 접전을 막아줄 확실한 필승계투조의 부재로 시즌 초반 내려앉고 있다.
특히 키움은 4일 대구 삼성전부터 지난 주말 고척 SSG 3연전까지 4연패를 당했다. 그 중 3경기를 1점 차로 내줬다. 득점력이 떨어져 앞설 기회를 잡지 못하기도 하지만 동점이나 1점 차 뒤졌을 때 경기 후반 추가점을 내주면서 승기를 내주는 경우가 많다. 7일에는 모처럼 초반에 타격이 터져 6-5로 앞섰으나 7회초 동점을 허용한 끝에 연장 11회초 결승점을 내주고 6-7로 졌다.
4월28일 김태훈을 트레이드로 삼성에 내준 키움은 확실한 필승계투조라고 믿을만한 투수가 거의 없다. 김동혁, 임창민, 양현, 하영민 등이 중용되고 있지만 마무리 김재웅에게로 꼬박꼬박 확실하게 리드 상황을 이어줄 투수가 거의 없다. 7일 SSG전에서도 키움은 7회초 하영민이 동점을 허용한 뒤에야 9회 김재웅을 투입했고 연장에서는 김동혁이 2이닝을 던진 끝에 결승점을 내줬다.
7일 SSG전 이후 키움은 불펜에 변화를 주기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김재웅을 ‘세이브 기회’에 쓰고자 기다리기보다 경기를 잡을 기회가 오면 조기에라도 투입해서 먼저 막는 것이 핵심이다. 홍원기 감독은 “역전패도 나오고 7~8회에 많은 일이 벌어지는데 가장 강력한 투수를 쓰지 못하는 것은 굉장히 손해인 것 같다. 선수들도 더 지치는 느낌이다. 분위기가 더 처지기 전에 변화를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잠실 |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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