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차정숙' 한약 이어 크론병 논란, 방심위 민원 폭주 [이슈&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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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약 관련 묘사로 논란을 빚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추가적인 논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실제로 '닥터 차정숙' 7회 방송 이후, 실제 크론병 환자들과 환자들의 가족들이 남긴 비판글이 JTBC 시청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쏟아졌다.
이후 한약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재방송, VOD에서 해당 장면을 잘라내거나 묵음 처리해 논란을 수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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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한약 관련 묘사로 논란을 빚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벌어진 추가적인 논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7일 방송한 JTBC 토일드라마 '닥터 차정숙' 7회에서는 주인공인 레디전트 차정숙(엄정화)가 주치의를 맡은 크론병 환자가 수술 실패를 비관해 극단적 선택을 하려 하고, 차정숙이 이를 말리기 위해 옥상에서 함께 몸을 던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대장항문외과 과장 서인호(김병철)는 이 크론병 환자를 수술했으나 항문 재건 수술에 실패했고, 환자는 장을 절단하는 경우 몸에 부착해야 하는 변 주머니인 '장루 주머니'를 다시 달게 된 것을 비관했다. 아내는 그를 열심히 간호하며 위로했지만 환자의 우울감은 계속됐다.
급기야 장인과 장모가 병원으로 찾아와 사위인 환자에게 "이런 몹쓸 병을 숨기고 결혼하다니" "유전병 아니냐. 우리 딸을 그만 놔줘라"라고 몰아세웠다. 결국 환자는 유서를 남긴 채 옥상으로 올라갔고, 차정숙이 뒤쫓아가 말렸지만 실제로 옥상 밖으로 몸을 날리기까지 했다. 그를 붙잡으려던 차정숙도 구조대가 펼쳐 놓은 에어매트 위로 함께 떨어졌고 다행히 두 사람은 목숨을 구했다.
방송 후 논란이 된 부분은 환자의 장인, 장모가 내뱉은 대사들이다. 크론병은 소화계에 염증이 일어나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발병 원인이 정확히 알려지지 않은 병이다. 그럼에도 '유전병', '몹쓸 병' 등 잘못된 정보에 치우친 대사들이 이어지자 실제 환자들에 대한 부정적인 선입견을 조성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 것이다.
실제로 '닥터 차정숙' 7회 방송 이후, 실제 크론병 환자들과 환자들의 가족들이 남긴 비판글이 JTBC 시청자 게시판, 온라인 커뮤니티 등지에 쏟아졌다. 또한 9일 기준 방송통신심의위원회(방심위)에 43건의 민원이 접수되기도 했다. 이들은 공식적인 사과 및 정정 방송을 요청하고 있으나 제작진은 "해당 논란에 대해 확인 중"이라는 입장만 내놓고 공식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지는 않은 모습이다.
앞서 '닥터 차정숙'은 1회에서도 한약 관련 묘사로 인해 잡음을 빚은 바 있다. 주인공 차정숙이 급성 간염으로 인해 간 이식 수술을 받아야 하는 상황에서, 차정숙의 간 수치가 급격히 나빠진 이유로 건강원 약이 지적되자 차정숙 어머니 오덕례(김미경)이 "이게 다 그 싸구려 한약 때문 아니냐"라고 화를 내는 장면이 담긴 것. 이후 한약을 부정적으로 묘사했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제작진은 재방송, VOD에서 해당 장면을 잘라내거나 묵음 처리해 논란을 수습했다.
하지만 크론병과 관련한 이번 에피소드는 크론병에 대한 부정적 묘사가 단순한 대사 한 줄이 아니라 등장인물이 극단적 선택을 하게끔 몰아가는 극적 장치로 사용돼 수정도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고 시청률 16.2%를 기록하며 JTBC 드라마 흥행기록을 다시 쓰고 있던 상황에서 터진 이번 논란을 어떻게 봉합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닥터 차정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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