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4월 수출 성적 8% 뛰었지만… 전월 상승분의 절반 수준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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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월간 수출 규모가 두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증가폭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쳐,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간 수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은 295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월별 수출규모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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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베이징=정지우 특파원】 중국의 월간 수출 규모가 두달 연속 증가했다. 그러나 전월 증가폭에 비해서는 절반 수준에 그쳐, 전문가들은 중국의 연간 수출이 전년에 비해 감소할 가능성을 내놓고 있다. 한국에 대한 올해 수출규모는 1년전에 비해 5% 가까이 증가한 반면 수입규모는 28%나 급감했다.
9일 중국 해관총서(관세청)에 따르면 4월 중국 수출은 2954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8.5% 증가했다. 이에 따라 중국의 월별 수출규모는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4월 수출 증가폭은 전월 14.8%보다 6.3%p 하락했지만 전망치 8.0%는 넘어선 수준이다.
중국의 월간 수출 증가율은 지난해 10월(-0.3%)부터 지난 2월까지 5개월 연속 감소하다 지난 3월 증가세로 전환한 바 있다. 품목별 1~4월 누적(수량) 수출 증가율은 양식(식량)이 -40.2%로 가장 크게 떨어졌다. 알루미늄 -17.3%, 휴대전화 -13.2%, 집적회로 -11.7% 등도 감소 폭이 컸다. 희토류는 -4.1%로 집계됐다.
한국에 대한 4월까지 수출 규모는 전년에 비해 4.9% 증가했다. 중국과 무역하는 단일 국가 중에서 한국은 미국, 일본에 이어 3위의 수출 대상국이다.
중국의 4월 수입은 2052억1000만달러로 7.9% 줄었다. 전월 -1.4%, 전망치 -5.0%를 모두 하회했다. 품목별 1~4월 누적(수량) 수입 증가율은 집적회로가 -21.1%로 기록되며 미국의 대중국 압박 현실을 반영했다.
반면 희토류는 올해 수입량이 41.9% 증가했다. 전월 32.5%보다 9.4%p 확대됐다. 중국은 세계 최대 희토류 생산·정제·가공 국가다. 수입량이 늘어나는 것은 중국의 희토류 무기화 전략과 무관하지 않는 것으로 해석된다. 중국의 한국으로부터 수입 금액은 4월까지 27.7% 감소했다. 국가별 수입액 규모는 미국, 호주, 일본, 한국 등 순으로 분석됐다.
이로써 중국의 4월 무역수지는 902억달러 흑자로 집계됐다. 전월 882억달러, 전망치 716억달러를 모두 웃돌았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중국의 올해 수출이 녹록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주요국의 경기둔화 파장에 저가 중국산이라는 가격효과가 약화됐고, 미국 등 서방국가와 갈등도 악재로 평가된다. 올해 연간 수출 증가율을 0% 내외 혹은 마이너스로 바라보는 전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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