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플] 기획·제작·주연까지…'범죄도시3' 마동석의 책임감

김선우 기자 2023. 5. 9. 18:02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의 아이콘 마동석이 세번째 시리즈로 돌아왔다. '범죄도시3'를 대하는 마동석의 말 한마디 한마디, 남다른 사명감과 애정이 묻어난다.

9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이상용 감독)'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31일 개봉하는 '범죄도시3'는 대체불가 괴물형사 '마석도'(마동석)가 서울 광수대로 이동 후, 신종 마약 범죄 사건의 배후인 '주성철'(이준혁)과 마약 사건에 연루된 또 다른 빌런 '리키'(아오키 무네타카)를 잡기 위해 펼치는 통쾌한 범죄 소탕 작전을 그린 영화.

마동석은 극 중 광역수사대로 합류해 마약 범죄 사건을 소탕하는 마석도 형사로 분했다. 마석도 형사는 마동석의 '인생캐릭터'이자 '범죄도시'의 기둥과 같은 존재다. 마동석 역시 '범죄도시'에서 단순히 주인공만 소화한 것이 아닌, 기획부터 제작까지 중책을 소화하고 있다. 이미 '범죄도시' 8편까지 기획이 끝났고, 이미 '범죄도시4' 촬영도 진행됐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범죄도시2'는 지난해 위기에 빠진 극장가를 구원한 히어로로 추앙 받았다. 1200만이라는 기적의 관객수를 일궈낸 것. 그 가운데에는 주연 겸 제작자 마동석이 존재했다. 당초 기획부터 제작까지 참여하며 영화의 능동적인 주체로 활약 중이다. 이번 시리즈의 새로운 빌런 이준혁의 캐스팅 역시 마동석이 적극적으로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준혁도 마동석에 대한 신뢰 하나로 곧바로 캐스팅을 받아들였다고 밝혔다.

그야말로 '폼 좋은' 마동석이 제작하고 열연한 '범죄도시3'에 대한 기대감이 상당하다.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마동석은 "또 다시 마석도 역할을 맡았다. 많은 관심 가져주셔서 정말 감사드린다. 사랑해주신만큼 책임감 있게 만들고자 노력 많이 했다. 관객 분들의 스트레스를 시원하게 해소해드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날 마동석이 전한 한마디 한마디에는 묵직한 진심이 묻어났다. 주인공임에도 자신의 이야기보다는 다른 배우들을 배려하고 빛내기 위해 노력했다. 또 관람등급까지 직접 설명하는 등 영락없는 제작자의 모습이기도. 그는 빌런 역할을 위해 20kg 증량한 이준혁에 대해 "본인이 겸손해서 살을 찌운거라 하지만 대부분 근육을 키운거다. '살크업'이 아닌 '벌크업'"이라고 직접 정정했다. 또 "'범죄도시3'가 청불(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처음에 티저 예고편에 흡연 장면이 들어가 19세가 될 뻔 한 것 때문에 와전된 듯 하다. 다 처리했고 처음부터 2편 정도 수위로 15세 등급으로 찍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하나 더 돌고 있는 이야기가 있는데 3편엔 장이수(박지환)이 나오지 않는다"며 '범죄도시3'에 대한 모든 반응을 체크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고규필, 전석호 등 새로운 신스틸러 군단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9일 오전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범죄도시3'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상용 감독과 마동석, 이준혁, 아오키 무네타카가 참석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다수의 비중을 차지하는 액션신에 대해서도 "잔부상은 있지만 최대한 다치지 않고 안전하게 찍으려고 노력한다. 원형 탈모가 생길 정도로 신경 많이 쓰고 찍었다. 몸이 부서져라 찍었다"고 주인공으로서의 부담감과 사명감도 드러냈다. 그러면서도 "영화로 보여지는 건 배우들이지만 그 뒤에서 노력해주는 무술팀이 있기에 '범죄도시' 시리즈가 가능하다. 그런 것까지 고려해서 보시면 더 좋을 것"이라고도 당부했다.

그는 "'범죄도시3'는 마약 범죄에 대해 다룬다. 지금 타이밍이 마약범죄에 대한 이야기를 하기 좋았다는 이야기가 많다. 하지만 우리는 예상을 못했다. 이미 8편을 기획한 상태여서 하나씩 꺼내는 중이다. 우연치 않게 관심이 더 가는 타이밍이 생긴 거 같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범죄도시' 시리즈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동석은 "나도 한사람의 관객으로 요새 극장으로 영화보러 오는 분들이 적어진 듯해서 굉장히 안타깝게 생각한다. 우리 영화가 개봉하면서 미약하게나마 관객들이 다시 극장에 오셔서 재밌는 영화를 보는 계기가 되면 좋겠다. 그런 부분에 보탬이 된다면 기꺼이 관객들을 위해 뛰어 다니고자 한다. 건강을 위해 홍삼도 챙겨먹고 있다"고 책임감을 드러냈다. 마동석이 '범죄도시3'까지 흥행으로 이끌며, 한국영화를 대표하는 프랜차이즈물로 거듭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JTBC엔터뉴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