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브옵스 문화 덕분에 본업 집중...고맙다는 개발자들 얘기에 뿌듯" [인터뷰]

임수빈 2023. 5. 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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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업들은 수많은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만해도 보유한 SW 서비스가 100개가 넘는다. SW 개발 단계에서는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서로 업무 내용을 공유해야 공백이 없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 기업에 데브옵스(DevOps) 문화가 심어져야 하는 이유다."

송주영 LG유플러스 연구위원(사진)은 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어 효율적인 SW 개발 방법론인 '데브옵스'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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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주영 LG유플러스 연구위원
개발·운영 업무 협력체계 구축
"눈에 보이지 않지만 기업들은 수많은 소프트웨어(SW)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LG유플러스만해도 보유한 SW 서비스가 100개가 넘는다. SW 개발 단계에서는 자동화를 통해 불필요하게 낭비되는 시간을 줄이고, 서로 업무 내용을 공유해야 공백이 없는 체계를 만들 수 있다. 기업에 데브옵스(DevOps) 문화가 심어져야 하는 이유다."

송주영 LG유플러스 연구위원(사진)은 9일 파이낸셜뉴스와 만나 "국내 정보기술(IT) 서비스가 점차 글로벌화되고 있어 효율적인 SW 개발 방법론인 '데브옵스'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지난해 LG유플러스에 합류한 송 연구위원은 최고기술책임자(CTO)부문 서비스 플랫폼 빌드 그룹의 연구위원으로 재직 중이다. 회사의 '아이들나라', '스포키', '포동' 등 서비스 내 '데브옵스' 문화를 정착하는 데 힘쓰고 있다.

데브옵스란 개발(Development)과 운영(Operation)을 결합한 혼성어로 SW 개발자와 운영 담당자가 협력하는 방식이다. 공유된 업무 내용을 활용해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관리하고, 고객의 요구사항이 들어왔을 때 빠르게 피드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송 연구위원은 "데브옵스 문화에서는 편리한 업무 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현업에서 불필요한 프로세스를 줄이고, 본업에 집중할 수 있게 돼 고맙다는 평가를 들을 때마다 보람을 낀다"고 말했다.

데브옵스 문화가 가장 잘 장착된 기업 중 하나로 송 연구위원은 글로벌 동영상 서비스 플랫폼 '넷플릭스'를 꼽았다. 그는 "이용자들은 단순한 넷플릭스 화면을 보고 있으나 그 뒤에 수백, 수천 개의 SW가 구동되고 있다"며 "장애도 수없이 많이 일어나지만 이용자들은 인지할 수도 없을 만큼 신속하게 복구시키고, 내부적으로 피드백하고 있는 기업"이라고 분석했다.

이 같은 데브옵스 문화는 AWS와 같은 퍼블릭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편리하게 구현되고 있다. 인프라 관리 포인트를 줄일 수 있는 관리형 서비스들이 다수 마련돼 있어서다.

예를 들면 AWS 사용 시 배포, 개발 및 테스트 워크플로, 컨테이너 관리, 구성 관리 등과 같은 수동 작업 및 프로세스를 자동화할 수 있다. 리소스에 접근할 수 있는 사용자에 대해 세부적으로 제어할 수 있어 서비스 보안 관리도 용이하다.

송 연구위원은 "데브옵스 엔지니어를 뽑을 때 주요 SW도구를 잘 다루는지 평가하고 있다"며 "글로벌 IT 서비스가 많아지는 만큼 업무 효율화를 위한 데브옵스 문화와 기술자의 존재는 더욱 중요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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