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타고 다녀요"..우리가 몰랐던 장동윤의 비하인드 [★FULL 인터뷰]
배우 장동윤이 대디하고 바른 이미지와 다른 반전 매력으로 눈길을 끌었다.
장동윤은 최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영화 '롱디'(감독 임재완) 인터뷰를 진행했다. 영화 '롱디'는 서른을 앞두고, 장거리 연애를 시작한 5년 차 동갑 커플 '도하'와 '태인'의 언택트 러브 스토리. 영화 '서치'처럼 스크린 기기 속 화면만으로 구성된 '스크린 라이프' 기법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장동윤은 극 중 도하 역을 맡아 귀여운 매력을 선보였다.
'스크린 라이프'라는 새로운 기법은 영화에 신선함을 더했다. 장동윤은 "촬영 방식 때문에, 촬영할 때는 정신이 없고 감이 안 오는 작품이었다. 일반적으로 작품 할 때는 연기 호흡이나 스토리나 이런 것을 느끼면서 촬영한다. 그래서 '느낌이 좋다', '호흡이 좋다' 이렇게 체감이 드는데 이번 영화에서는 혼자 북 치고 장구 치고 하니까 과연 이게 어떻게 나올까 생각을 많이 했다"라고 설명했다.
장동윤은 "저도 시사회에 지인들을 초대를 많이 해서 영화를 봤는데 재밌더라. 젊은 사람들의 취향을 저격하긴 했지만, 어른들도 재밌어하더라. 저희 어머니도 보셨는데 재밌다고 하셨고, 사촌 동생도 재밌다고 하더라. 어머니가 지금까지 제 작품을 다 보셨지만 이렇게 명확하고 단순하면서도 가볍게 웃을 수 있는 영화는 처음이라고 하셨다. 내가 느낀 게 객관성 없는 게 아니구나! 생각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라며 "처음에 우려가 없었던 것은 아닌데, 그것을 씻어낼 만큼 기분이 좋았다"라고 밝혔다.
서울의 한 명문대를 졸업한 엄친아 장동윤은 편의점에서 강도를 잡고 뉴스 인터뷰를 한 후 캐스팅돼 배우 생활을 시작했다. 이에 바른 청년, 반듯한 이미지를 가진 배우. 하지만 장동윤은 '롱디'에서는 지질하기도 하고 2% 부족하기도 한 모습을 보이며 새로운 매력을 선보였다.
장동윤은 "저를 사적인 자리에서 보면 '상남자 같다'라고 하는 분들이 많다. 저 스스로도 좀 단순하고 생각이 또렷한 편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귀여워지는 모습이 있는 것 같다"라고 웃었다.
장동윤은 "저는 외적인 이미지와 연기 속 역할은 별개라고 생각한다. 제 외모 자체를 바꿀수는 없지만 살을 찌우거나 빼거나 분장을 하거나 하면서 이미지 변신을 시도한다. 제가 얼굴도 하얗고 그래서 어린 시절부터 시비가 많이 붙었다. 착하게 생겼다고 해야하나. 그래서 아저씨들이 술 마시면 저에게 시비를 거는 경우가 많았다. 콤플렉스일 때도 있었는데 장단점이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동윤은 "주위에서 하는 이야기가 제가 부유하고 반듯하고 똑부러지고 허점이 없고 그래 보인다고 하는데 실제 성격은 그렇지 않다. 멋있는 척 하는 건 저랑 안맞다. 굉장히 털털하고 막 다니는 편이다. 그런 모습을 연기로도 어필하려고 한다"라며 "도하라는 캐릭터의 지질하고 웃기고 귀여운 모습은 저의 실제 모습에서 부분적으로 반영이 됐다"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요즘도 지하철을 타고 다닌다. 차 막힐 때는 지하철이 좋더라"라고 교통카드 결제 내용까지 보여주며 반전 모습을 보였다.
영화 속에서 두 남녀 주인공은 SNS를 통해 소통하고 연애하며 젊은 MZ세대들의 공감을 샀다. 장동윤은 "촬영하면서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저는 SNS를 안 하지만 체험용 영화처럼 느껴졌다. 이런 SNS가 익숙한 사람들에게는 영화를 본다는 느낌도 있지만, 뭔가 내가 이 SNS 사회 현상에 노출돼 있는것 같은 느낌을 받을 거라고 생각했다. '롱디'에서 그런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장동윤은 SNS를 안하는 이유에 대해 "개인적으로 SNS를 하면 장단점이 있는데, 저는 장점도 있지만 개인의 사생활이 노출 될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한다. 내 개인 사진을 SNS에 올리는 것 자체가 내 사생활을 어느 부분 보여준다는 의도가 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나는 그걸 잘 할 자신이 없다"라며 "공과 사를 구분해서 보여줘야 하는데, 저는 그걸 잘할 자신이 없다. 나의 어느 부분만 보여줘야 하는데, 어떤식으로 해서 나의 어떤 부분을 보여줘야될지 모르겠다. 저에게는 단점이 더 크다고 생각했다. 예전에 싸이월드는 했었는데 그 후로는 잘 안한다"라며 "SNS를 안하지만 제가 아저씨는 아니니, '롱디' 속 이야기가 이해가 되지 않는 것은 아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한편 '롱디'는 5월 10일 개봉한다.
김미화 기자 letmei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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