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오픈] 정윤성, 국내선수로는 유일하게 1승 "서울오픈 이후 경기력 상승"

김홍주 2023. 5. 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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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성(의정부시청)이 국내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1승을 거두었다.

정윤성은 9일 부산 스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우퉁린(대만)을 7-5 6-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윤성(세계 328위)은 1세트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끌려갔다.

정윤성은 2세트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스코어를 4-2로 벌렸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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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오픈 2회전에 오른 정윤성(사진/부산오픈조직위)

[부산=김홍주 기자] 정윤성(의정부시청)이 국내 선수 중에는 유일하게 1승을 거두었다. 정윤성은 9일 부산 스포원테니스파크에서 열린 부산오픈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우퉁린(대만)을 7-5 6-2로 물리치고 2회전에 진출했다. 

정윤성(세계 328위)은 1세트 5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며 끌려갔다. 4-5에서 맞은 10번째 게임에서 두 번의 세트 포인트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7분이 소요된 이 게임을 잡으면서 5-5 균형을 맞추고 대역전에 성공했다.

정윤성은 2세트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하며 스코어를 4-2로 벌렸고 이어진 자신의 서비스 게임을 러브 게임으로 장식하며 승리의 9부 능선을 넘었다. 정윤성은 이날 14번의 브레이크 찬스를 잡을 정도로 시종일관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쳤다. 

정윤성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센터코트에서 처음 플레이를 해봐서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다. 초반부터 브레이크 당하며 쉽지 않은 경기를 했다. 그래도 끝까지 포인트를 따보겠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했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윤성은 “경기 중반부터 서브가 잘 들어간 것이 좋았다. 스트로크 실수도 적었다. 처음에는 상대가 너무 잘 쳐서 내가 할 게 없었다. 상대를 계속 압박해 나가려고 노력했다. 아쉬운 점은 서비스 리턴에서 흔들린 점이다. 남은 경기에서 리턴을 보완해 나가야겠다”고 덧붙였다.

경기장을 찾은 부산오픈 팬들에게 한마디를 해달라는 질문에 정윤성은 “부산이란 도시를 좋아한다. 여기서 잘 하고 싶다. 팬들도 많고 응원을 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 모든 선수들은 우승을 목표로 한다. 나도 4경기만 더 이기면 우승이니까 하나씩 하나씩 해나가보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경기 후 팬들과 함께 기뻐하는 정윤성

글= 김홍주 기자(tennis@tenni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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