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김남국 향해 “‘빈곤 포르노’ 표상…국민 상실감 후벼파”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2023. 5. 9.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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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9일 '60억원 코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쓴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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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은 9일 ‘60억원 코인’ 의혹으로 논란이 된 더불어민주당 김남국 의원을 겨냥해 “‘빈곤 포르노’의 표상이 무엇인지 정치권이 몸소 보여주고 싶었던 것인지 쓴웃음이 나온다”고 비판했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가난의 실체에 맞닥뜨려본 사람들이나 그 늪에서 헤어 나올 빛이 너무나 막막하게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살아 숨 쉬는 의미를 잊게 할 만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합니다’라고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다.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전 국민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도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끌어올리고 성장하는 미래세대들의 정당한 노력이 성취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며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져 버린, 전혀 원치 않던 좌절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에도 맛 좋은 먹잇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공감대란 빌미로 사실은 표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판의 정치꾼들이 부디 미안함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데 가능할까. 한숨이 나온다”며 “우리 정치는 다른 이의 고난과 아픔을 흉내 내 국회의원 생명 연장을 기도하는 천박한 길이 아니라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당한 성취의 길을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배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 누군가의 상실감을 후벼파는 정치판의 몹쓸 위선”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진짜 가난의 실체에 맞닥뜨려본 사람들이나 그 늪에서 헤어 나올 빛이 너무나 막막하게 보이지 않는 이들에게는 살아 숨 쉬는 의미를 잊게 할 만큼 파괴적이고 치명적인 것”이라고 했다.
이어 “가족과 자신의 지독한 상처를 지켜보고 겪어본 사람들은 결코 스스로 ‘가난합니다’라고 드러낼 엄두도 못 내기 마련이다. 그 뼈아픔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이라며 “가난은 자랑할 만한 것이 아니다. 말 그대로 고난”이라고 지적했다.
배 의원은 “정치권이 해야 할 일은 전 국민을 구제할 수 없는 현실이라도 지독한 가난에 허덕이는 이웃들을 위로하며 끌어올리고 성장하는 미래세대들의 정당한 노력이 성취될 수 있도록 세상을 바꾸는 일”이라며 “저 또한 IMF를 정통으로 맞은 세대로서 회사에 입사해서도 한참을 학자금 대출 등과 씨름해야 했던 기억이 있지만 그 극복 과정을 정치 마케팅을 위해 팔지 않는다. 이웃과 나누고 싶지 않은 어려움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도 많은 청년들이 그저 자신들에게 주어져 버린, 전혀 원치 않던 좌절스러운 현실에서 벗어나려 매일 안간힘을 쓰고 있다”며 “그 험난한 노력이 어느 누군가에도 맛 좋은 먹잇거리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배 의원은 “공감대란 빌미로 사실은 표벌이 위선의 껍데기를 아무렇지 않게 쓰고 노는 이 판의 정치꾼들이 부디 미안함이라도 느낄 수 있기를 바라는데 가능할까. 한숨이 나온다”며 “우리 정치는 다른 이의 고난과 아픔을 흉내 내 국회의원 생명 연장을 기도하는 천박한 길이 아니라 그들이 희망을 가질 수 있는 정당한 성취의 길을 만들어가야만 한다”고 덧붙였다.
김혜린 동아닷컴 기자 sinnala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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