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1.3%, 지난해 절반으로 '뚝'.. "여기서 더 어려워진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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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특히나 일상회복기로 접어들면서도 불경기를 면치 못한 지난해 성장률(2.6%) 절반에 그쳐, 올해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고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기업과 가계 경제에 그늘을 짙게 만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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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연 '2023 수정 경제전망' 발표
주요 기관 전망 가운데 가장 저조
물가, 하반기 들어 둔화 '3.4%' 예상
올해 우리나라 경제가 1.3%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이는 한국은행이나 기획재정부(1.6%) 또 한국개발연구원(1.8%) 등 국내 주요 기관 예측치를 밑돌고, 아시아개발은행(ADB)이나 국제통화기금(IMF)이 지난달 발표한 전망치 1.5%보다 낮은 수준입니다.
특히나 일상회복기로 접어들면서도 불경기를 면치 못한 지난해 성장률(2.6%) 절반에 그쳐, 올해 경기 회복이 당초 예상보다는 더디고 어려울 것이란 전망에 힘이 실리면서 기업과 가계 경제에 그늘을 짙게 만들고 있습니다.
금리 인상 여파에도 코로나19 시기 축적된 가계의 현금성 자산이나 대면 경제활동 확대가 민간소비를 견인하나 싶었지만, 글로벌 경기 둔화에 따른 수출과 설비투자 부진 등이 강한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성장세를 압박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오늘(9일) 한국금융연구원(KIF)이 발표한 '2023년 수정 경제전망'을 보면 실질 국내총생산(GDP) 전망치가 1.3%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 12월의 1.7%에서 0.4%포인트(p) 하락한 수준으로, 정부와 한국은행 전망치(1.6%)는 물론,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 1.5%보다도 떨어졌습니다.
민간소비 증가율은 2.1%로 양호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한은이 지난 2월 발표한 2.3%보다 낮습니다.
금융연은 코로나19 이후 누적된 가계의 현금성 자산이 서비스 소비 등 수요 증가를 뒷받침하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이 역시 제한적일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지난해부터 누적된 금리 인상 등 여파가 소비에 미칠 부정적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본 것입니다.
소비 증가 폭을 제약할 요인은 이자 상환 부담을 비롯해 부동산시장과 경기 위축 우려, 물가 불확실성 등이 꼽혔습니다.
설비투자는 –2.5% 하락을 예상했습니다.
반도체 수요가 줄고 재고가 늘어 메모리 반도체 생산설비 투자가 위축될 것이 가장 큰 이유로 꼽혔습니다. 지난 전망치( -3%)보다는 소폭 오른 수준입니다.
전체 수출 증가율은 1%에서 0.7%로 내렸습니다. 앞서 반도체 약세와 더불어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 영향이 예상을 밑돌아 재화·서비스 수출 모두 부진할 것이란 판단이 작용했습니다.
에너지 수입 규모가 이어져 내국인의 해외여행 수요가 회복되면서 총수입(1.7%→3.6%)은 상대적으로 빠르게 늘겠지만, 순수출(총수출-총수입)이 감소해 전체 성장률을 낮출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경상수지 흑자 폭은 지난해 298억 달러에서 183억 달러로 크게 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국고채 3년물 평균 금리 전망은 4.0%에서 3.1%로 하향 조정했고,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평균 1,360원에서 1,306원으로 변경했습니다.
한·미 금리 차 확대와 미국 은행 불안,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 지속 등을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그나마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3.4%를 예상했습니다.
상반기 4.1% 기록 이후 유가 하락과 공산품 가격 둔화에 힘입어 하반기에는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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