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으로 나누는 깊은 대화”…최정훈, ‘밤의 공원’으로 초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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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훈의 '밤의 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다.
최정훈, '멜로망스' 정동환, 박석형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이 PD는 "박재범이 인물에 토크를 맞춰서 했다면, 최정훈은 음악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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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spatch=김다은기자] “최정훈의 ‘밤의 공원’으로 놀러 오세요.”
가수 최정훈은 어느덧 데뷔 10년 차다. 지난 2014년 ‘잔나비’로 이름을 알렸다. 작곡과 작사는 물론, 공연 기획부터 연출까지 참여하며 다재다능한 매력을 펼쳐왔다.
이번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KBS-2TV 뮤직 토크쇼 ‘더 시즌즈’ 2번째 시즌의 진행을 맡았다. ‘최정훈의 밤의 공원’이다.
“이 순간이 믿기지 않습니다. 꿈도 못 꾸던 일인데... 가문의 영광이라는 마음으로 임하겠습니다!” (최정훈)
‘더 시즌즈-최정훈의 밤의 공원’ 제작발표회가 9일 서울 영등포구 KBS 신관 공개홀에서 열렸다. 최정훈, ‘멜로망스’ 정동환, 박석형 이창수 PD, 강승원 음악감독이 참석했다.
‘더 시즌즈’는 KBS 대표 심야 음악 프로그램이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후속으로 지난 2월 5일 박재범과 첫 포문을 열었다.
국내 음악 프로 최초 ‘연간 프로젝트’ 방식을 취한다. 한 해 동안 총 4개 시즌으로 나눠, 4명의 MC가 자신의 이름을 걸고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박 PD는 “무대에 대한 무게와 가치를 가장 잘 느끼는 사람이었다. 뮤지션이 아닌 MC 최정훈의 매력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최정훈만의 색깔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 이 PD는 “박재범이 인물에 토크를 맞춰서 했다면, 최정훈은 음악에 초점을 맞춰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정훈은 박재범에 이어 2번째 문을 열게 됐다. “걱정도 많았고, 겁이 났다. 하지만 제가 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열심히 임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신의 이름을 내건 프로그램이다. “재미보다는 음악 하나로 길고, 깊은 대화를 나누겠다. 다른 곳에서 나누지 못했던 음악, 영감 이야기를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많은 아티스트에게 의미 있는 무대가 될 것임을 자신했다. “‘유희열의 스케치북’ 이후 이렇게 시즌제로 음악 프로그램을 다시 시작할 수 있어 기쁘다. 소중한 프로그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자신에게도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많은 아티스트를 만나 이야기를 나누며 얻고 가는 게 클 것 같다”고 덧붙였다.
2번째 시즌인 만큼, 새로운 코너도 준비했다. 바로 ‘리웨이크’(Rewake)다.
박 PD는 “‘리웨이크’는 이번 시즌을 대표하는 핵심적인 키워드다. 지금 잠시 잠들어 있는 노래, 뮤지션을 새로 깨우는 코너”라고 소개했다.
이 PD도 “대한민국의 수많은 뮤지션을 위한 무대를 만들고 싶었다. 음악도 장르도 리웨이크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정훈도 새 코너에 애정을 표현했다. “옛 음악을 재해석하기도 한다. 게스트를 보더라도 한국 음악의 뿌리, 줄기, 가지까지 나란히 있다”고 귀띔했다.
이어 “계속해서 음악의 다양성을 보여주고 싶다”며 “그러다 보면 한국 음악의 뿌리까지 제대로 건드려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한편 ‘최정훈의 밤의 공원’은 오는 14일 오후 10시 55분 첫 방송한다.
<사진제공=KBS-2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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