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내주 국무회의서도 취임 1년 평가…외교 이어 '경제·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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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무회의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자평한 가운데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도 지난 성과를 되짚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당일에는 별도 행사없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다음 1년을 향한 의지를 장관들과 함께 다질 계획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2분간 진행된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해 취임 후 1년간 이룬 외교·안보 성과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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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년 당일 큰 행사 없이 국무위원·與 지도부 오찬
(서울=뉴스1) 정지형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두고 국무회의에서 외교·안보 분야 성과를 자평한 가운데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도 지난 성과를 되짚는다.
윤 대통령은 취임 1주년 당일에는 별도 행사없이 지난 1년을 되돌아보고 다음 1년을 향한 의지를 장관들과 함께 다질 계획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에 이어 오는 16일 국무회의에서 경제와 사회 분야의 1년 성과를 평가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윤 대통령은 이날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2분간 진행된 생중계 모두발언을 통해 최근 한일 정상회담 결과를 포함해 취임 후 1년간 이룬 외교·안보 성과를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며 한미 정상회담, 한국 정상 첫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UN(유엔) 총회, 한일 정상회담 등을 내세웠다.
취임 1년이 되는 10일 윤 대통령이 별도 기자회견을 열지 않기로 하면서 이날 발언은 사실상 취임 1주년 대국민 메시지라는 해석이 나왔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다음 주에도 전반적인 취임 1년 소회를 언급할 것 같다"며 "외교·안보를 뺀 나머지 부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다음 주 국무회의에서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이 심의될 것으로 전망되면서 재의요구 행사 여부에 관한 발언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만일 윤 대통령이 간호법에도 재의요구를 할 경우 지난 양곡관리법 개정안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여소야대 국회 상황으로 취임 1년 만에 재의요구 사례가 2번으로 늘어나게 되는 셈이다.
윤 대통령은 취임 1년 당일에는 평소와 다름없는 일정을 보낼 것으로 전해졌다. 윤 대통령 본인이 취임 1주년에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으며, 지난 1년보다는 앞으로 1년이 더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있다. 대통령실은 민생경제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취임 1주년을 자축하는 것도 적절하지 않다고 보고 있다.
다만 윤 대통령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위원 18명과 오찬을 함께하며 취임 1주년 관련 성과와 과제를 공유하고 민심을 청취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오찬에는 여당 지도부도 참석한다.
또 다른 대통령실 관계자는 "국무위원에게 취임 1주년 소회를 말할 수는 있을 것"이라며 "1년이라고 거창하게 준비하고 있는 행사는 없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국무위원들에게 취임 1년을 맞아 국정운영에 임하는 마음가짐을 강조했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언론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이 용산 참모진과 국무위원에게 강조한 것은 변화"라며 "무엇을 어떻게 변화할지는 과거 정부에서 무엇을 잘못했는지 하는 명확한 인식을 갖는 데서 출발한다는 뜻"이라고 전했다.
전임 문재인 정부에서 잘한 것은 잘한 것대로 계승하고, 잘못된 것은 어떻게 고칠지 고민하며 업무를 수행해야 한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정부에서 잘못된 정책으로 탈원전과 이념적 환경 정책을 예로 들었다.
한편 대통령실은 뉴미디어를 활용한 취임 1주년 홍보도 이어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전날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안보·공정·국익·미래·국격 등 5개 분야로 구성된 윤 대통령 약속 영상을 공개한 데 이어, 이날부터는 서울 시내 3차원(3D) 전광판을 활용해 '국정비전' 영상을 1개월간 송출한다.
이 밖에도 대통령실은 취임 1년간 윤 대통령 행보를 담은 사진첩 제작도 준비 중이다.
kingko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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