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세라핌 사쿠라 '밥 먹었어?' 한국 인사… "이해 안 됐다"

정유진 기자 2023. 5. 9.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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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르세라핌의 일본인 멤버 사쿠라가 한국 생활 중 제일 힘들었던 점으로 한국식 인사를 언급했다.

허윤진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딱히 뭐 없다"고 대답한 반면 사쿠라는 "처음에 '밥 먹었어요?' 이 인사가 이해가 안 됐다. '왜 밥을 먹는지 궁금하지? 그럼 같이 먹어야 하는 건가?' 생각했다"며 "대답하기가 좀 무서웠다. 그래서 항상 (밥) 안 먹어도 먹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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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쿠라가 한국에 와서 가장 힘들었던 점 중 하나로 한국식 인사를 꼽았다. /사진=피식대학 유튜브 캡처
그룹 르세라핌의 일본인 멤버 사쿠라가 한국 생활 중 제일 힘들었던 점으로 한국식 인사를 언급했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피식대학'에는 '르세라핌 사쿠라, 허윤진에게 뼈를 묻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해당 방송에서 MC 이용주는 허윤진과 사쿠라에게 "한국살이를 하며 제일 힘들었던 게 뭐냐"고 질문했다. 생후 8개월에 미국으로 이민을 간 허윤진과 일본 국적의 사쿠라를 고려한 질문이었다.

허윤진은 "한국에 너무 오래 살아서 딱히 뭐 없다"고 대답한 반면 사쿠라는 "처음에 '밥 먹었어요?' 이 인사가 이해가 안 됐다. '왜 밥을 먹는지 궁금하지? 그럼 같이 먹어야 하는 건가?' 생각했다"며 "대답하기가 좀 무서웠다. 그래서 항상 (밥) 안 먹어도 먹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일본 문화에선 '밥 먹었어?'라는 인사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이용주는 "'밥 먹었어'는 인사 같은 거다"라고 했고 정재형은 "요즘엔 약간 바뀌었다. '밥 먹었니' 말고 '너 요즘 살 빠졌다'라고 한다. 최신 현대식 서울 인사"라고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011년 일본 걸그룹 HKT48로 데뷔한 사쿠라는 2018년 엠넷 '프로듀스 48'을 통해 12인조 한일 걸그룹 아이즈원 멤버로 활동했다. 이후 지난해 5월 하이브 걸그룹 르세라핌으로 재데뷔해 최근 정규 1집 '언포기븐'(UNFORGIVEN)으로 컴백했다.

정유진 기자 jyjj105@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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