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아웃 웃도는 금액 제시' 맨유→김민재, AT마드리드→이강인, 태극전사 영입 경쟁 치열

김가을 2023. 5. 9. 17:48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캡처
사진=EPA-EFE 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유럽파 태극전사들을 영입하기 위한 경쟁이 날로 치열해지고 있다. 김민재(나폴리·이탈리아) 이강인(레알 마요르카·스페인) 영입 경쟁이 뜨겁다.

사진=스페인 프리메라리가 공식 SNS 캡처
사진=EPA-EFE 연합뉴스
사진=EPA-EFE 연합뉴스

스페인 언린 피차헤스는 8일(이하 한국시각)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레알 마요르카에서 멋진 시즌을 보내고 있는 이강인을 주목하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직 레알 마요르카나 이강인 측과 접촉하지 않았다. 이적료로 2000만 유로 정도를 생각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만 유로는 최근 이강인의 바이아웃으로 알려진 1800만 유로보다 높은 금액이다. 바이아웃 이상의 금액을 제시하겠다는 것은 경쟁자들과의 싸움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뜻이다. 그만큼 이강인 영입에 강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지난 겨울이적시장에서도 이강인 영입을 원했다. 이강인 역시 새로운 도전을 원했지만, 레알 마요르카의 반대 속 뜻을 이루지 못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다시 한번 이강인 영입을 시도하고 있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찾는 선수 조건과 부합한다. 이강인은 ��고 재능이 있다.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능력과 다재다능함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했다. 또 다른 언론 풋볼 에스파냐도 8일 '공격력 보강을 원하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첫 번째 카드로 이강인을 낙점했다. 레알 마드리드, 바르셀로나를 넘어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의지'라고 했다.

사진=EPA-EFE 연합뉴스

이강인은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치고 있다. 2022~2023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6골-4도움을 기록했다.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스페인 무대에서 두 자릿수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지난 달 24일 헤타페전에서는 본인의 프로 무대 첫 멀티골이자, 한국 선수 스페인 무대 첫 멀티골을 폭발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2022~2023시즌 '올해의 팀' 후보에도 이름을 올렸다.

이강인은 이런 활약을 바탕으로 토트넘, 뉴캐슬, 애스턴 빌라, 브라이턴, 울버햄턴, 번리(이상 잉글랜드) 등의 관심을 받고 있다. 지난 3일 스페인의 엘데스마르케는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이 17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을 지닌 이강인을 노린다. 한국 최고의 두 선수를 보유하고 싶어한다'고 했다. 공격진 보강을 원하는 토트넘은 손흥민을 이용해, 이강인을 영입하겠다는 계획까지 세웠다. 이런 상황에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일찌감치 이강인 영입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이다.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기사 캡처

김민재를 향한 관심도 뜨겁다. 영국 언론 데일리메일은 8일 '맨유는 올 여름 나폴리의 수비수 김민재를 위해 5300만 파운드를 투자할 준비가 돼 있다. 맨유는 김민재와의 계약을 위해 바이아웃 이상을 제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김민재는 올 시즌을 앞두고 페네르바체(튀르키예)를 떠나 나폴리에 합류했다. 나폴리는 칼리두 쿨리발리(첼시)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김민재를 영입했다. 선택은 옳았다. 김민재는 시즌 초반부터 맹활약하며 팀의 중심으로 빠르게 자리잡았다. 지난해 9월에는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2019~2020시즌 도입한 세리에A 이달의 선수에 아시아 선수가 선정된 것은 김민재가 최초였다. 그의 활약에 파비오 칸나바로, 알렉산드로 코스타쿠르타 등 레전드들의 칭찬이 이어졌다.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 최고의 센터백이라는 논쟁이 나올 정도였다.

사진=영국 언론 데일리메일 홈페이지 기사 캡처

나폴리는 김민재의 활약을 앞세워 무려 33년 만에 이탈리아 세리에A 정상에 올랐다. 나폴리가 우승한 것은 고 디에고 마라도나가 활약하던 1986~1987시즌, 1989~1990시즌 이후 3번째이자 33년 만의 일이다. AFP통신은 '김민재는 입단 초기만 하더라도 의문 부호가 달렸다. 지금은 팬들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가 됐다. 이번 시즌 나폴리 수비력의 상당 부분은 김민재의 공헌'이라고 평가했다. 김민재는 현재 맨유를 비롯해 맨시티, 파리생제르맹(PSG), 레알 마드리드, 리버풀, 토트넘 등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데일리메일은 '맨유는 세리에A에서 인상적인 데뷔 시즌을 보낸 김민재 영입을 위해 준비하고 있다. 그의 바이아웃은 4000만 파운드로 알려졌다. 하지만 맨유는 5300만 파운드를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아웃 충족은 물론, 경쟁팀들을 이겨낼 것이라는 주장이다. 맨유를 비롯해 많은 팀이 김민재 영입을 위해 줄을 설 것'이라고 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