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리 뽑힌 것 같았다"…분만 중 사망한 브라질 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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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의 한 태아가 분만 중 사망했다.
가족은 의료진이 성급하게 태아를 빼내려다 목이 뽑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라니엘리의 남편은 의료진이 라니엘리의 배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태아의 몸을 성급하게 빼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태아의 머리가 뽑혔다고 주장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 측은 산투스 가족에게 장례 비용 일체를 대가로 '태아의 추가 부검을 진행하지 않고 법의학연구소(IML)에도 보내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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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 병원서 분만 진행
산모 남편 "성급하게 빼내다 의료사고" 주장
병원, 장례식 비용 대가로 조사 벗어나려 해
[서울=뉴시스]정희준 인턴 기자 = 브라질의 한 태아가 분만 중 사망했다. 가족은 의료진이 성급하게 태아를 빼내려다 목이 뽑혔다고 주장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미러에 따르면 임산부 라니엘리 코엘류 산투스(33)는 임신 28주 차였던 지난달 24일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에 있는 병원 '다스 클리닉'에 입원했다. 라니엘리의 분만은 1주일 후인 지난 1일 진행됐다. 안타깝게도 태아는 분만 과정에서 유산됐다.
당시 분만 시술에는 라니엘리의 남편이 함께 참관하고 있었다. 라니엘리의 남편은 의료진이 라니엘리의 배에 압박을 가하는 동시에 태아의 몸을 성급하게 빼내는 과정에서 순간적으로 태아의 머리가 뽑혔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의료진이 태아의 몸을 잡아당기기 직전 태아가 눈을 깜빡거리고 입을 오물거리는 것을 봤다고 덧붙였다.
산투스 가족은 아이가 유산한 이후 병원을 고소했다. 경찰 보고서에 따르면 병원 측은 산투스 가족에게 장례 비용 일체를 대가로 '태아의 추가 부검을 진행하지 않고 법의학연구소(IML)에도 보내지 않겠다'라는 내용을 담은 서류에 서명할 것을 요청했다. 산투스 가족은 해당 제안을 즉시 거부하고 태아의 시신을 법의학연구소에 인계했다.
부검을 마친 태아의 시신은 8일 매장됐다. 자세한 부검 결과는 공개되지 않았다. 현지 경찰은 보다 자세한 사건 정황을 수사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iyo1163@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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