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공립 대안고 학부모 "교사들이 아이들 정치 선동도구 내몰아"

충북CBS 김종현 기자 2023. 5. 9. 17:4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충북도내 한 공립 대안고등학교의 학무모가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 선전, 선동의 도구로 내몰았다며 교육당국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교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 김 모씨는 9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수업의 일환으로 진천의 한 극장에서 열린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영화관람 자리에서, 아이들이 특정 정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에 찍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충북도내 모 공립 대안고의 한 학부모가 기자회견에서 영화 상영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배포됐다는 구호가 적힌 종이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종현 기자


충북도내 한 공립 대안고등학교의 학무모가 교사들이 학생들을 정치 선전, 선동의 도구로 내몰았다며 교육당국에 진상규명을 촉구하고 교사들을 경찰에 고발했다.

해당 학교 학부모 김 모씨는 9일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달 26일 수업의 일환으로 진천의 한 극장에서 열린 2~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단체 영화관람 자리에서, 아이들이 특정 정치 구호가 적힌 피켓을 들고 사진에 찍혀야 했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는 지역의 한 여성 농민단체가 마련한 청소년 노동인권 영화 감상회로, 현장에는 모 국회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학생들을 특정 정당의 정치 선동 도구로 사용한 처사를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면서, 이는 아동학대를 넘어 심각한 인권침탈이자 인격침해로 경위를 철저히 조사해 달라고 도교육청에 촉구했다.

그러면서 과거 원격수업을 지켜본 자신의 경험과 자녀의 전언 등을 토대로 일부 교사가 이승만 대통령을 비난하는가 하면,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강조하는 등 국가의 정통성을 흔드는 교육을 하고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김 씨는 회견 이후 해당 학교 교사들을 아동학대와 정치중립의무위반, 국가보안법위반 등의 혐의로 충북경찰청에 고발했다.

해당 학교 측은 학생들이 앞둔 인턴십 교육과정과 연계해 청소년 노동인권을 다룬 영화 상영회에 참여한 것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밝혔다.

또 영화 관람 때 피켓을 드는 것도 강요하지 않았고 학생들이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며, 정치 편향적인 수업을 했다는 등의 주장도 사실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CBS노컷뉴스는 여러분의 제보로 함께 세상을 바꿉니다. 각종 비리와 부당대우, 사건사고와 미담 등 모든 얘깃거리를 알려주세요.
  • 이메일 :jebo@cbs.co.kr
  • 카카오톡 :@노컷뉴스
  • 사이트 :https://url.kr/b71afn

충북CBS 김종현 기자 kim1124@cbs.co.kr

▶ 기자와 카톡 채팅하기▶ 노컷뉴스 영상 구독하기

Copyright © 노컷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