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서야 미안해" 거리에 나온 청동초 학부모들…'안전 대책'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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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대형 화물이 보행로를 덮쳐 황예서(10) 양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청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구청을 상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동초등학교 학부모회는 9일 오후 영도구청 앞에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열었다.
학부모들은 시위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영도구의회 주재로 열린 '안전 통학로 조성 간담회'에 참석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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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화 꽂은 피켓 들고 "예서야 미안해" 추모
유가족에 대한 사과와 재발 방지 대책 촉구
부산 영도구 어린이보호구역에서 대형 화물이 보행로를 덮쳐 황예서(10) 양이 숨진 사고와 관련해 청동초등학교 학부모들이 구청을 상대로 재발 방지 대책을 촉구하고 나섰다.
청동초등학교 학부모회는 9일 오후 영도구청 앞에서 '안전한 통학로 조성'을 촉구하는 침묵 시위를 열었다.
학부모 70여 명은 예서 양에 대한 애도를 표하기 위해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거리에 나서 국화꽃이 꽂힌 팻말을 들고 "예서야 미안해"라며 구호를 외쳤다.
이날 집회에는 스쿨존 사고를 겪은 청동초 학부모 외에도 영도지역의 다른 초등학교 학부모들도 동참했다.
학부모들은 "안타까운 사고로 목숨을 잃은 황예서 양을 애도하고, 아이들의 안전한 통학로 확보 대책을 강구하기 위해 침묵 시위에 나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처음부터 학교 주변에 안전 대책도 없이 제조 업체들이 밀집해 있도록 방치한 영도구청과 교통 안전관리에 무관심했던 기관들에 대한 책임을 유가족과 같은 마음으로 묻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무엇보다 구청과 기관들의 유가족에 대한 진심 어린 사과가 우선돼야 한다"면서 "비통한 사고가 잊히지 않고 또 다른 피해가 일어나지 않기를 학부모 모두가 간곡히 호소한다"고 말했다.
발언에 나선 정회순 학부모회 대표는 "불법 주정차 단속 CCTV와 차량 방호울타리 설치는 진행되고 있지만, 여전히 해당 도로에 큰 차량이 다녀 불안하다"면서 "업체에 대한 관리, 특히 등·하교 시간만이라도 작업을 피할 수 있는 방안 등을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침묵시위를 지켜보던 영도구청 관계자는 "이번 일을 계기로 굴곡이 심한 곳이나 위험한 곳에 센서 등을 보강하고 학교와 경찰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통학로 안전 문제가 근본적으로 해결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시위를 마친 뒤 오후 4시부터 영도구의회 주재로 열린 '안전 통학로 조성 간담회'에 참석해 재발 방지 대책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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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김혜민 기자 min@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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