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또다른 한국 선수 노린다..."황인범과 이강인 영입 명단에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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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폴리가 또다른 한국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한 명은 올림피아코스의 미드필더 황인범이다. 그리고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는 단순히 이적시장 명단에 포함된 것이지만, 나폴리가 아시아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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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나폴리가 또다른 한국 선수 영입을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탈리아 매체 '일마티노'는 9일(한국시간) "나폴리의 아우렐리오 데 라우렌티스 회장은 젊은 선수를 원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한국 혹은 일본 국적의 선수로 한국 시장에 대한 문을 열었다"고 보도했다.
이어 "한 명은 올림피아코스의 미드필더 황인범이다. 그리고 라리가 마요르카에서 뛰고 있는 이강인도 포함됐다. 이는 단순히 이적시장 명단에 포함된 것이지만, 나폴리가 아시아인을 지켜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신호다"라고 덧붙였다.
황인범은 이미 한차례 세리에A 팀과 연결된 바 있다. 지난 1월 그리스 매체 '노바 스포츠'는 "인터밀란 스카우터는 올림피아코스 홈구장에 모습을 비췄다. 해당 스카우터는 아리스와의 경기에서 황인범에게 시선을 고정했다"고 전한 바 있다.
분데스리가도 황인범을 주목하고 있다. 그리스 'sport24'는 "묀헨글라트바흐가 올 시즌 그리스 리그에 스카우터를 파견했다. 황인범은 미드필더 세 가지 포지션 중 두 가지를 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프랑크푸르트, 프라이부르크, 호펜하임도 그를 평가 중이다"라고 덧붙였다.
2015년 대전시티즌(현 대전하나시티즌)에서 프로 무대에 데뷔한 황인범은 어린 시절부터 큰 주목을 받았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황인범은 해외로 진출했다. 미국메이저리그사커(MLS) 밴쿠버 화이트캡스로 이적해 타지 생활에 대한 적응력을 키웠고, 이후 2020년 여름 러시아의 루빈 카잔으로 새롭게 둥지를 틀었다.
그야말로 펄펄 날았다. 황인범은 루빈카잔의 에이스로 급부상하며 매 경기 팀의 중원을 책임졌다. 주가를 높이고 있던 와중에 큰 변수를 만났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해 리그가 중단됐다. 다행히 국제축구연맹(FIFA)가 특별 조항을 만들면서 잠시 K리그 복귀를 타진했다. FC서울에서 단기 계약을 맺으며 월드컵 직전 폼을 끌어올렸다.
이후 행선지는 그리스의 올림피아코스다. 황인범은 곧바로 팀 중원의 핵심으로 자리매김했다. 황인범은 3선에서 볼 배급과 경기 템포 조절, 패스, 압박 등을 선보이며 마에스트로와 같은 역할을 맡았다. 그러면서도 순간적인 2선 침투를 통해 공격에 숫자를 늘려주기도 하고, 직접 돌파를 통해 기회를 만드는 유형의 선수다. 2월 그리스 리그 이달의 선수상을 받기도 했다.
황인범에게 그리스 무대는 좁다. 이런 상황에 빅클럽의 오퍼가 온다면 고려할 가능성이 크다. 나폴리는 아시아 시장을 넓히고 싶어 하는 클럽 중 하나다. 이미 다가오는 6월 한국 투어도 계획한 만큼 황인범 영입에 적극적일 수 있는 이유는 충분하다.
사진=올림피아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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