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돈봉투' 강래구 구속 후 첫 조사…윤관석·이성만 곧 소환(종합)

임세원 기자 이장호 기자 2023. 5. 9.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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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후 강 전 감사를 불러 돈봉투 조성 경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으나 최근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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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로 꼽히는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이 8일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두 번째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3.5.8/뉴스1 ⓒ News1 유승관 기자

(서울=뉴스1) 임세원 이장호 기자 = 검찰이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의 자금 조달책으로 지목된 강래구 전 한국수자원공사 상임감사위원에 대한 구속 후 첫 조사를 진행하며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검사 김영철)는 이날 오후 강 전 감사를 불러 돈봉투 조성 경위, 송영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관여 여부 등을 추궁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전 감사가 구속된 지 하루만이다.

강 전 감사는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송영길 후보의 당선을 위해 그해 3월부터 5월까지 주요 당직자들과 공모해 선거인들에게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하고 총 9400만원의 금품을 살포한 혐의를 받는다. 전달된 금액 중 8000만원은 강 위원이 대전 지역 사업가 등으로부터 조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수자원공사 감사로 재직하면서 사업가 박모씨로부터 납품 청탁 명목으로 3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도 있다.

강 전 감사는 혐의를 전면 부인해 왔으나 최근 검찰 수사에서 자신의 혐의를 일부 인정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강 전 감사에게 자금을 준 '스폰서'로 지목되는 사업가 김씨도 혐의 일부를 인정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등 윗선에 대한 수사 속도도 빨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관련 의혹에 연루된 윤관석·이성만 의원에 대한 피의자 조사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두 의원은 강 전 감사의 구속 수사 기한이 만료되는 27일 이전, 이르면 다음 주 중 출석할 가능성도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송영길 캠프 관련 오모씨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 조직 '먹고사는문제연구소' 관계자 김모씨를 불러 디지털 포렌식 작업을 진행했다.

검찰은 관련자 조사를 토대로 자금 조달 및 전달 과정을 규명한 뒤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say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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