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 계절 무관한 이용객 더 많다" 부산시의회 연구용역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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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을 여름보다 계절과 무관하게 찾는 이용객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의회는 이 같은 정책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제관광도시 연구 모임은 이날 보고회에서 3월 5~10일까지 최근 3년 동안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이용한 성인 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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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 여름보다 계절무관한 이용객 많은 것으로 나타나
해수욕장 '사계절 관광화' 하려면 서부산권은 자연 경관 활용한 즐길거리 확대해야
동부산권은 주차 시설 확충 시급
부산지역 주요 해수욕장을 여름보다 계절과 무관하게 찾는 이용객이 더 많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부산시의회는 이 같은 정책 연구용역을 바탕으로 사시사철 이용할 수 있는 해수욕장을 조성하기 위한 의정활동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최도석 의원이 이끄는 부산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모임,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이하 국제관광도시)'은 지난 8일 해수욕장의 글로벌 관광거점 조성방안에 관한 연구용역 최종 보고회를 열었다.
국제관광도시 연구 모임은 이날 보고회에서 3월 5~10일까지 최근 3년 동안 부산지역 7개 해수욕장을 이용한 성인 남녀 323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에서 응답자가 가장 많이 방문한 해수욕장은 전체의 39.9%(129명)를 차지하는 광안리로 나타났다.
이어 해운대가 31.1%(101명)이 이용해 방문객 2위를 기록했고, 송정과 다대포가 각각 8.7%와 8.4%로 3, 4위를 차지했다.
특히 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방문한 계절은 예상외로 여름이 아니라 계절과 상관없다는 대답이 1위로 꼽혔다.
해수욕장을 가장 많이 방문한 계절을 묻는 질문에 광안리를 찾은 이용자 중 51.9%가 계절과 무관하다고 응답했고, 여름을 꼽은 비율은 27.9%에 머물렀다.
해운대와 송정도 계절무관이 각각 45.5%, 46.4%로 30%대를 기록한 여름보다 앞섰다.
다대포와 임랑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으며, 다만 일광 이용객은 여름을 1위로 꼽았지만 전체 표본이 5명에 그친다.
응답자가 해수욕장을 선택한 주된 이유로 동부산권 해수욕장인 광안리와 해운대는 접근 편리성과 축제를 비롯한 다양한 즐길거리를 뽑았다.
반면 다대포와 송도 등 서부산권 해수욕장은 넓은 모래사장이나 산책로 등 자연경관이 주 요인으로 꼽혔다.
이 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용역팀은 각 해수욕장의 중점 개선 방안을 제시했다.
다대포와 일광, 임랑은 주변의 다양한 즐길거리를 발굴할 것, 광안리와 해운대는 주차요금과 주차 시설 확보를 시급하게 개선할 것을 제안했다.
특히 다대포는 해수욕장 컨셉을 '해양생태체험형'으로 설정하고, 갯벌 체험존을 확대할 것과 해변 반려동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것을 활성화 방안으로 제시됐다.
송도는 구름다리와 해안가의 빌딩건물을 활용한 경관조명 설치, 야간 콘텐츠 보강이 거론됐다.
이에 대해 성창용 의원은 "노을 경관을 보고, 갯벌 체험을 하러 다대포를 찾는 이용객이 늘어나고는 있지만, 체류형 관광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면서 "문화재 보호 구역 등 규제 자체를 완화할 방안이 모색되지 않는다면 해수욕장 활성화 방안은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최도석 의원은 "부산은 도심과 가까운 해수욕장을 7곳이나 가지고 있으면서, 여름 한 철 장사로 머무는 상황이 안타깝다"면서 "해수욕장의 사계절 관광화를 위해 이번 연구 용역을 시민에게 공개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 의정 활동에도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국제관광도시로 가는길 연구모임은 대표 최도석 의원과 강달수 · 강철호 · 문영미 · 박종율 · 박희용 · 서지연 · 성창용 의원으로 구성됐다.
이번 연구 용역은 동의대 여호근 교수가 주축이 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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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CBS 강민정 기자 kmj@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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