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류 영향권' 부산, 수산물 원산지 단속
박동민 기자(pdm2000@mk.co.kr), 손일선 특파원(isson@mk.co.kr) 2023. 5. 9. 17:42
수입업체 1310곳 특별점검
中외교부 "日에 명분만 줄것"
中외교부 "日에 명분만 줄것"
◆ 후쿠시마 오염수 시찰 ◆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의 직접 영향권이라고 할 수 있는 부산이 수입 수산물 원산지 표시 위반 행위를 집중 단속한다. 부산시는 6월까지 부산 시내 수산물 수입업체, 유통업체, 소매업체 등 수입 수산물업체 1310곳을 대상으로 원산지 표시 특별점검을 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특별점검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 등으로 수입 수산물 원산지에 대한 소비자 관심이 높아진 데 따른 조치라는 설명이다.
중점 점검 사항은 원산지 미표시, 표시 방법 위반, 거짓 표시 행위 등 원산지표시법 준수 여부 등이다. 점검 품목은 수입 물량, 주요 수입국, 위반 실적 등을 고려해 활참돔, 활가리비, 활우렁쉥이 등이다.
한편 중국은 한국 정부가 일본에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시찰단을 파견하기로 한 계획에 대해 일본에 오히려 명분만 제공할 수 있다고 반발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8일 해양 방류 외에 모든 가능한 선택 방안을 토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대변인은 "그러지 않으면 일본 측에 의해 오염수 방류 추진을 위한 명분으로 여겨질 뿐"이라고 지적했다.
[부산 박동민 기자 / 베이징 손일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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