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NYT에 전재료 1300억 낸다

이상덕 특파원(asiris27@mk.co.kr) 2023. 5.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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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SJ "3년간 뉴스 공급계약"

구글이 뉴욕타임스(NYT)를 상대로 1억달러(약 1323억원)를 3년에 걸쳐 지급한다. 그 대신 NYT는 구글의 뉴스 플랫폼 '구글 뉴스 쇼케이스'에 콘텐츠를 공급하고 구글의 광고·마케팅 도구를 실험적으로 테스트하기로 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NYT가 올해 초 구글과 확대 계약을 맺었다"면서 "작년 메타의 전재료 계약 중단으로 발생한 매출 축소를 만회하고 남을 만한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NYT는 구글 뉴스 쇼케이스와 구글 플랫폼 내 콘텐츠를 제공한다. NYT의 무제한 접속 구독료는 첫해에 한해 주 1달러, 이후에는 주 6.25달러다. 메타가 경기 위축으로 지난해 NYT와 계약을 해지한 것과 대비된다.

올해 초 NYT는 구글과 계약을 맺었다는 사실을 공개하면서도 액수에 대해선 함구했다. 뉴스 콘텐츠 배포, 구독 서비스, 구글 마케팅 도구 사용 등을 포함한다고만 설명했다.

구글이 전재료를 지급한 것은 뉴스 플랫폼의 안착을 위해서다. 구글은 2020년 구글 뉴스 쇼케이스라는 온라인 뉴스 플랫폼을 론칭했다. 구글은 소비자들이 검색 결과로 월 240억회 이상 뉴스를 클릭하는 것을 간파하고 독자와 신뢰를 높이고자 뉴스 쇼케이스를 선보였다.

[실리콘밸리 이상덕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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