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프집 사장' 줄고, 온라인쇼핑몰 창업 늘어
통신판매업 5년간 148% 증가
회식 줄어 주점은 33% 급감
올 들어 1분기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8조8379억원으로 1년 전보다 7.0% 늘었다. 특히 의류 거래액은 1조8577억원으로 9.9% 증가했다. 음식료 거래를 제외하면 가장 규모가 크다.
온라인 소비가 대세가 되고 1인 가구 증가, 배달문화 확산 등이 맞물리면서 자영업에도 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펜션·게스트하우스, 커피음료점 등은 뜨고 주점, 호프집은 창업이 크게 줄었다.
9일 국세청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100대 생활업종 사업자는 총 292만3000명으로 2018년보다 28% 증가했다. 그동안 기술과 자본이 적게 드는 '한식전문점'에 가장 많은 자영업자가 뛰어들었지만 2021년부터 온라인 쇼핑몰이 급증하면서 순위가 바뀌었다. 부동산중개업, 미용실, 커피음료점, 옷가게, 교습학원, 피부관리업 등이 뒤를 이었다.
온라인 쇼핑몰을 비롯한 통신판매업은 2018년부터 2022년까지 5년간 무려 148.4%나 증가했다. 가장 '뜨는' 업종이다. 21만8616곳에서 54만3088곳으로 2배 이상 늘었다. 온라인 플랫폼이 크게 성장하고 비대면 경제가 급속히 확산되며 날개를 달았다.
코로나19 기간 국내 여행 수요가 크게 증가한 데다 합리적인 가격에 사생활이 보장되는 여행이 주목받으면서 펜션·게스트하우스(115.2%)도 크게 늘었다. 반면 옛 숙박업소인 여관·모텔(-11.8%)은 줄었다.
적은 자본으로 창업이 가능해 진입장벽이 낮은 커피음료점은 최근 가장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는 업종 중 하나다. 5년 전 5만1696개에서 지난해 9만3069개로 급증하는 등 5년간 80% 늘었다. 반면 회식문화가 바뀌고 코로나19로 장기간 영업시간에 제한을 받으면서 간이주점(-33.8%), 호프전문점(-25.7%)은 크게 줄었다.
[임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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