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DF 연금 투자액 10조 돌파

김정범 기자(nowhere@mk.co.kr) 2023. 5. 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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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 시점에 따라 위험·안전자산 비중을 조절하는 타깃데이트펀드(TDF)에 투자한 연금 자산이 10조원을 넘어섰다. 2016년 출시 이후 7년 만이다. 연금 투자에 대한 관심이 커졌고 최근 5년간 연 15%가 넘는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꾸준히 자금이 몰린 것이다.

9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올해 3월 말 기준 TDF를 통해 운용되는 연금 자산은 1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TDF의 전체 순자산 규모가 11조원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전체 순자산의 90% 이상이 연금 투자금인 것이다.

2016년 4월 국내에 처음 출시된 TDF는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 도입 이후 노후 대비를 위한 연금상품 1순위로 꼽힌다. 지난해 기준 운용사 19곳이 총 146종의 TDF를 출시했다. 근로자의 은퇴 시점을 목표 시기로 삼고 생애주기에 따라 자산을 배분해주기 때문이다. 가입 초기 위험자산 비중을 높여 자산을 불린 후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등 안전자산 비중을 높인다.

[김정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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