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500 우는데 빅테크만 웃는다
2분기 지수 상승률 0.6%
올해 거대 시가총액 빅테크 종목들은 크게 오른 반면 일반 종목 대부분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종목 간 수익률 괴리가 날로 커지고 있다.
올해 2분기 들어 빅테크 종목들은 8일(현지시간)까지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뉴욕 증시 최고 대장주인 애플은 5.3% 올랐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8%, 메타 플랫폼스는 9.8% 급등했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은 1.7%, 아마존은 2.3% 상승했다. 엔비디아는 4.9%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S&P500지수 전체는 2분기에 0.6% 수익률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S&P500지수에 상장된 기업을 모두 같은 비중으로 반영한 S&P 동일 비중 ETF(RSP)의 2분기 수익률은 1.1% 하락했다.
CNBC방송은 "S&P500지수는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지수를 이끄는 대장주들 목록은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CNBC는 "만약 S&P500지수 상위 7개 종목만 보유했다면 2분기는 대성공일 것"이라며 "그러나 시장의 중간 부분, 그리고 아랫부분이 부진한 점은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이 같은 '빅테크 쏠림 현상'은 연초 대비로 기간을 늘려도 마찬가지다. 올해 들어 약 4개월간 기록한 수익률은 시총 순으로 애플 39%, 마이크로소프트 29%, 알파벳 21%, 아마존 23%, 엔비디아 104%, 메타 87%, 테슬라 59%였다. 반면 같은 기간 S&P500지수는 8% 올랐다. 프랭크 그레츠 웰링턴실즈 분석가는 "시장이 이 같은 괴리를 보일 때 결론은 늘 좋지 않았다"며 "매수 여력이 고갈될수록 투자자들은 소형주를 포기하게 된다"고 말했다.
[박윤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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