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이니 15주년 팬미팅 결국 잠실로...SM, 팬덤 보이콧 털어낼까 [Oh!쎈 이슈]

연휘선 2023. 5. 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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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그룹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 장소가 일산 킨텍스에서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됐다.

'완전체 샤이니'와의 만남을 누구보다 희망했던 팬들이 오히려 팬미팅을 보이콧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대다수 아이돌 팬덤들의 관심을 모으며 K팝 팬들 다수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팬미팅 계획 발표와 팬들의 보이콧, 달라진 장소 이 같은 소요 사태를 딛고 치러지는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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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연휘선 기자] 보이그룹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 장소가 일산 킨텍스에서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됐다. 팬들이 보이콧까지 감행하며 바뀐 결과가 성난 팬심을 달래줄 수 있을까. 

최근 SM엔터테인먼트는 자체 팬덤 플랫폼 광야클럽을 통해 샤이니 데뷔 15주년 기념 팬미팅의 변경 사항을 밝혔다. 기존 일산 킨텍스에서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장소는 물론 날짜 또한 27일과 28일로 변경됐다는 것이었다. 

당초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은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7홀에서 치러질 것으로 공지됐다. 이번 팬미팅은 멤버 중 막내인 태민까지 군복무를 마치고 온유, 키, 민호, 태민 전 멤버가 완전체로 팬들을 만나는 자리인 바. 팬들의 기대감과 설렘이 주를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그러나 실상은 전혀 달랐다. 팬들은 기대감이 무색하게 부적합한 장소를 강하게 반대했다. 해당 장소의 경우 단차가 없는 좌석들로만 이뤄져있던 터. 전 좌석 동일한 가격으로 판매되는 팬미팅에 부합하지 않는 데다 시야제한이 극심해 오랜만에 완전체인 샤이니 멤버들과 팬들이 만나기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급기야 팬들의 목소리는 집단적인 보이콧으로도 이어졌다. 장소 변경을 위해 목소리를 내는 샤이니 팬들이 모여 '보이콧'을 선언한 것. 여기에 대다수의 팬미팅 참석을 희망했던 샤이니 팬들이 동조의 목소리를 내며 힘을 얻었다. '완전체 샤이니'와의 만남을 누구보다 희망했던 팬들이 오히려 팬미팅을 보이콧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대다수 아이돌 팬덤들의 관심을 모으며 K팝 팬들 다수의 이목을 끌기도 했다. 

결국 SM엔터테인먼트는 광야클럽에서 "샤이니와 샤이니월드(공식 팬클럽)의 15주년을 앞두고 팬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죄송하다"며 새로운 대관처를 알아보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에 맞춰 실제 샤이니 15주년 팬미팅 대관 장소가 잠실 실내체육관으로 변경된 것. 팬들이 가장 크게 지적했던 단차 문제가 해결된 것이다. 

이를 두고 샤이니 팬덤의 반응은 고무적이다. 팬들의 목소리가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낸 만큼 현실적인 성취감과 만족도 또한 실재한 모양새다. 다만 장소 변경이 이뤄진 것은 반길 일이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에 대한 성찰의 목소리는 여전히 나오는 터다.

15주년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샤이니라는 팀의 변화만큼 팬들의 적극성과 성숙도, 나아가 K팝씬 전체의 문화까지 다채롭게 변화해왔다. 성장하고 변모하는 현재 한국의 대중음악 시장에서 아이돌과 팬덤, 소속사의 관계가 얼마나 더 섬세하게 다뤄져야 하는지를 체감하게 만든 셈이다.   

이런 가운데 팬미팅 계획 발표와 팬들의 보이콧, 달라진 장소 이 같은 소요 사태를 딛고 치러지는 샤이니의 15주년 팬미팅은 어떻게 마무리 될까. 장소가 바뀐 만큼 예매 또한 새롭게 진행된다. 예매처 예스24 측에 따르면 팬클럽 선예매는 16일 화요일 오후 8시에 치러진다. 새로운 장소에 팬들의 분위기 또한 쇄신됐을지, 화력부터 공연까지 남은 행보들에 귀추가 주목된다. / monamie@osen.co.kr

[사진] 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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