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잠실] "김재웅이 앞에 나올 수도" 연패 길어지는 키움, 필승조 변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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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강한 투수를 가장 중요할 때 내보낸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리드하는 상황이 나와야 하는데, 김재웅이 앞에 나올 수도 있다. 7, 8회 시점이 있어서 정작 마무리를 쓰지 못하는 경기들이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선수들이 더 지칠 수 있다. 오늘부터는 순서가 바뀔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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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잠실, 신원철 기자] "가장 강한 투수를 가장 중요할 때 내보낸다."
야구 통계 전문가들이 주장하는 선수 기용 방식이 키움에서는 현실이 된다. 4연패에 빠진 키움 히어로즈가 필승조 개편을 예고했다. 마무리 투수 김재웅이 9회가 아닌 7회, 8회에도 나올 수 있다는 얘기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9일 잠실 LG전을 앞두고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키움은 올해 5회까지 앞선 14경기에서 10승 4패 승률 0.714를 기록하고 있다. 10개 구단 가운데 9위다. 지난해 같은 기간(첫 30경기)에서는 5회까지 앞선 20경기에서 16승 4패 승률 0.800을 올렸다.
7일 고척 SSG전이 변화를 택한 계기가 됐다. 키움은 6회까지 6-5로 앞서다 연장 11회 6-7 역전패로 4연패에 빠졌다. 3회까지 6점을 냈는데 4회부터는 타선이 침묵했고, 7회 동점을 내주면서 분위기도 무거워졌다.
홍원기 감독은 "일단 리드하는 상황이 나와야 하는데, 김재웅이 앞에 나올 수도 있다. 7, 8회 시점이 있어서 정작 마무리를 쓰지 못하는 경기들이 있다. 이런 일이 반복되면 선수들이 더 지칠 수 있다. 오늘부터는 순서가 바뀔 것 같다"고 밝혔다. 김재웅은 11경기에 나와 1승 1패 5세이브 평균자책점 2.79를 기록하고 있다.
#9일 잠실 LG전 선발 라인업
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이병규(1루수)-박찬혁(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이지영(포수), 선발투수 아리엘 후라도
#9일 1군 등록 말소
임지열 등록, 전병우 8일 말소
- 임지열이 1군에 올라왔다.
"전병우와 교체했다. 오른손 대타감이 필요해서 올렸다."
- 지난 주말에 비가 많이 왔는데 고척돔 경기만 열렸다. 휴식을 취할 기회가 됐을 수 있는데.
"장단점이 있다. 흐름이 안 좋고 선수들이 지쳤을 때는 가끔 비가 와서 쉬어가는 것도 좋다."
- 타순 변화는 계속 이어가는지.
"이정후가 5월 들어 1번타자로 나가고 있다. 새로 시작하는 의미도 있고, 다음 타순도 감안해서 결정했다. 찬스에서 활로 찾고, 분위기 타면 괜찮아질 거다. 일단 지금은 출루에 목표를 두고 1번 타순에 기용하는데, 나중에 시간이 지나면 재조정도 고민할 수 있다."
- 4연패 기간 가장 아쉬운 경기가 있다면.
"진 경기는 늘 아쉽다. 선수들은 잘하고 있는데 내 조급한 마음 때문에 선수들이 영향을 받는 것 같다. 오늘은 그러지 않으려고 마음을 다잡았다. 연패가 없어야 상위권에 올라갈 수 있다. 올해는 연승과 연패가 계속 반복되고 있는데 좋아질 거라고 생각한다."
- 이정후 슬럼프는 타격 폼 영향이라고 보는지.
"본인만이 알 거다. 문제가 있으니 수치가 나온 것 아닐까. 다만 시간이 지나면 수치는 (평균으로)돌아온다. 타구 속도 같은 수치는 예전과 다르지 않다. 시간 지나면 올라올 거고, 큰 문제라고 생각하고 싶지는 않다."
"번트 자세를 취하는 것조차 몇 년 만에 봤을 정도다. 중요한 것은 예전에는 방망이가 나가지 않던 공에 스윙이 나온다는 거다. 생각이 많은 것 같다."
"그동안 이정후가 잘했기 때문에 그런 말도 나온다고 본다. 잘 헤쳐나가고 좋은 경험으로 삼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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