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남의 빌라 현관 뒤적뒤적…'마약 던지기' 주민 눈썰미에 딱걸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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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 10일 오후 2시 10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섰습니다.
연락을 받은 마약 매수자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와 숨겨진 마약을 찾으려 우편함과 철제 난간, 통신단자함 등을 뒤적거렸는데요.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인 30대 A씨와 함께 마약 매수자 등 모두 29명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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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지난 2월 10일 오후 2시 10분께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남성이 경기 수원시 권선구의 한 다세대주택으로 들어섰습니다.
잠금장치 없는 건물 출입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간 그는 주변을 연신 두리번거리며 조심스레 우편함 옆 통신단자함을 열더니, 뭔가 든 작은 봉투를 숨긴 뒤 어디론가 연락을 하는데요. 이 남성이 숨긴 것은 바로 필로폰.
이날 이후 이 다세대주택은 마약 중독자들이 수시로 드나드는 장소가 됐습니다.
연락을 받은 마약 매수자들은 건물 안으로 들어와 숨겨진 마약을 찾으려 우편함과 철제 난간, 통신단자함 등을 뒤적거렸는데요. 경찰이 확인한 것만 십수차례에 이릅니다.
판매자가 마약을 특정 장소에 놓고 사라지는 이른바 '던지기 수법' 장소로 일반 시민들이 사는 다세대주택 현관이 활용된 것입니다.
이들의 수상한 행동은 한 주민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는데요.
경기 수원서부경찰서는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유통책인 30대 A씨와 함께 마약 매수자 등 모두 29명을 붙잡았다고 9일 밝혔습니다.
아울러 시가 3억원 상당의 필로폰 284.5g을 압수했는데요.
검거된 매수자 중 17명은 중국국적 혹은 중국 교포로 밝혀졌으며 의무 복무 중인 현역 군인이 휴가 중에 마약을 매수한 경우도 있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 김해연·이금주>
<영상 : 경기남부경찰청제공·위챗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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