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 없는 아파트서 불…개·고양이 15마리 숨져
권기정 기자 2023. 5. 9. 17:34
사람이 없는 집에서 불이나 반려동물 15마리가 숨졌다.
9일 오전 9시 10분쯤 부산 수영구 광안동의 한 아파트 3층에서 불이 났다.
소방대원이 불이 난 집에 진입해보니 고양이 15마리와 개 4마리가 의식이 없는 상태로 발견됐다.
구급대원들이 개와 고양이에 심폐소생술과 산소투여 등 응급처치를 해 고양이 3마리와 개 2마리는 의식이 돌아왔지만 고양이 12마리와 개 2마리는 숨졌다.
구조된 고양이 3마리와 개 2마리는 수영구청에 인계됐으나 이 가운데 개 1마리는 병원에서 치료받다 숨졌다.
불은 집 내부를 태우고 3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사람이 없는 집에 전기적 요인으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한다.
해당 집 주인은 유기동물 등을 입양해 키운 것으로 전해졌다.
권기정 기자 kwo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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