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정의당 배진교 원내대표 선출, 현실 안주하려는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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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9일 배진교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점에 대해 "당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선택이 두렵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못 미더워 현실에 안주하는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정의당 의원단이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 선출 다섯 번 중 세 번이 오늘과 같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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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목소리 못 미더운 것…의원단, 비겁한 선택"
(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9일 배진교 의원이 원내대표로 선출된 점에 대해 "당의 변화와 새로운 도전이라는 선택이 두렵고, 다른 목소리를 내는 의원이 못 미더워 현실에 안주하는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 정의당 의원단이 비겁한 선택을 했다고 생각한다. 원내대표 선출 다섯 번 중 세 번이 오늘과 같았다"며 이 같이 밝혔다.
정의당은 이날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고 배 의원을 원내대표로 선출했다. 당초 2파전 구도였지만 경쟁자인 장혜영 의원이 출마 의사를 접으면서 배 의원이 추대됐다.
장 의원은 이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나 출마 의사를 철회한 배경에 대해 "(의원들이) 도저히 동의가 안 되시는 것 같다"며 "해보고 싶었던 변화와 도전이 안 된다면 그 어떤 직도 맡지 않을 것이고 논의 자체에서 완전히 빠지겠다, 알아서 결정하시라, 이렇게 됐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제21대에서 정의당의 원내대표는 배진교-강은미-배진교-이은주에서 다시 배진교 의원"이라며 "정의당은 전원의 합의로 원내대표를 추대했지만 이번에는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장혜영 의원이 원내대표를 맡아야 한다고 생각했다"며 "국회 제3당이 30대 원내지도부를 구성해 변화와 도전을 시작했다고 시민에게 알리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2020년에도 의원단은 장혜영 원내대표 체제에 합의했지만 장 의원은 당의 위기라는 진단과 통합이라는 처방을 명분으로 세운 강은미 의원에게 양보했다"며 "오늘의 결정 역시 비슷하다"고 밝혔다.
류 의원은 "당내 최대 정파 소속의 배진교 원내대표 체제는 성패를 평가받지 않았다"며 "따라서 이번 결정에 동의한 의원 누구도 정치적 부담을 지지 않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제가 지지하지 않은 의원이라도 합의를 해서 안정을 꾀하는 지난 3년의 굴레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늘을 기록한다"며 "당대표와 원내대표가 또 전의 그 사람이라는 일색이 시민들 눈에 어떻게 비칠지 우려된다"고 밝혔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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