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부진 언제까지… 키움 홍원기 감독 "문제 있으니 수치로 나타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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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이정후(24)에 대해 언급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부진 원인은 본인만이 알지 않겠나. 분명히 문제가 있으니 수치로 나타나는 것이다"며 "다만 타구 속도는 지난 시즌과 별 차이 없다. 행운이 따라오면서 타율이 올라가면 본인의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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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키움 히어로즈 홍원기(49) 감독이 시즌 초반 고전하고 있는 이정후(24)에 대해 언급했다.
홍원기 감독이 이끄는 키움은 9일 오후 6시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원정경기를 치른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홍원기 감독은 "이정후의 부진 원인은 본인만이 알지 않겠나. 분명히 문제가 있으니 수치로 나타나는 것이다"며 "다만 타구 속도는 지난 시즌과 별 차이 없다. 행운이 따라오면서 타율이 올라가면 본인의 컨디션을 찾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후의 타격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지난 7일 SSG 랜더스전에서 6타수 1안타에 그친 이정후는 올 시즌 타율 0.221(113타수 25안타)에 머물렀다. '천재타자'라는 수식어에 어울리지 않는 성적표다. 이정후의 당겨치는 스윙에 대비하기 위해 상대가 이정후를 대상으로 수비 시프트를 강하게 가져가는 점도 부진 원인으로 꼽힌다. 이정후는 시프트를 뚫기 위해 기습번트를 시도하기도 했다.
이에 홍원기 감독은 "시프트는 본인이 뚫고 나가야 하는 문제다. 시프트를 의식하다 보면 타격 집중력이 떨어진다"며 "이정후의 번트는 감독인 나도 처음 봤다. 그만큼 타석에서 생각이 많다는 반증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명한 것은 예전에 나가지 않던 공에 배트가 나간다. 헛스윙도 많아졌다. 결국 다 생각이 너무 많은 탓"이라며 "부진을 헤쳐나가는 과정에서 이정후도 큰 공부를 하고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원기 감독도 이정후를 1번타자로 기용하는 등 새로운 변화를 가져가며 이정후의 반등을 바라고 있다.
홍원기 감독은 "리드오프 출전은 이정후에게 좀 더 많은 타석을 부여한다는 의미"라며 "타선에서 좋은 활로가 생기고 이정후 개인의 타격 수치도 더 올라온다면 다시 타순 변동의 여지는 있다"고 밝혔다.
한편 키움은 이정후(중견수)-이형종(우익수)-김혜성(2루수)-에디슨 러셀(유격수)-이원석(3루수)-이병규(1루수)-박찬혁(지명타자)-이용규(좌익수)-이지영(포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투수는 우완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스포츠한국 김영건 기자 dudrjs70@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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