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성과는 외교안보" 尹대통령 취임1년 자평
국정홍보 3D전광판 영상 제작
◆ 尹대통령 취임 1년 ◆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최대 성과로 외교안보를 꼽았다.
9일 윤 대통령은 12분간 이뤄진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최근 한일정상회담을 비롯한 외교 성과를 소개하고 "제가 대통령직에 취임한 1년 전 이맘때를 생각하면 외교안보만큼 큰 변화가 이뤄진 분야도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3월 16일 일본 방문으로 재개된 한일 셔틀외교가 12년의 세월이 필요했지만 양국 정상이 오가는 데에는 두 달이 채 걸리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혹독한 환경에서 힘들고 슬픈 경험을 하신 데 대하여 가슴 아프게 생각한다'고 한 데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어두운 과거의 역사를 외면하지 않고 진정성 있는 마음으로 대한다면 한일 양국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와 관련해 국내 전문가의 현장 시찰단 파견에 합의하고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계기로 일본 총리와 함께 한국인 원폭 피해자 위령비에 참배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상상할 수 없었던 일들이 지금 한일 간에 이뤄지고 있다"면서 "한일 관계가 과거에 가장 좋았던 시절을 넘어 새로운 미래를 개척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취임 11일 만에 이뤄진 한미정상회담과 작년 6월 한국 대통령 최초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및 방산 수출 성과, 작년 9월 유엔총회와 최근 미국 국빈방문까지 모두 외교 분야에서 낸 성과로 자평했다.
윤 대통령은 모든 외교의 중심은 경제라는 스스로의 다짐을 다시 한번 언급하며 "지난 1년간 저는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으로서 정상 세일즈 외교를 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작년 11월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 방한 때 체결된 약 40조원의 양해각서(MOU)와 이후 지난 3월 이뤄진 9조3000억원 규모의 에쓰오일 '샤힌 프로젝트' 기공, 올해 초 아랍에미리트(UAE) 국빈방문을 통해 300억달러 규모의 전략적 투자 유치를 가장 큰 성과로 소개했다.
미국 국빈방문 때 도출한 '워싱턴 선언'으로 안보체계가 강화됐다고도 소개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의 선의에만 기댔던 대한민국의 안보도 탈바꿈했다"면서 "정상 차원의 합의문서인 워싱턴 선언과 핵협의그룹(NCG) 창설로 미국은 핵무기를 포함해 전례 없는 수준으로 대한민국에 대한 방위를 약속했고, 대한민국은 미 핵자산 운용에 관한 공동 기획, 공동 실행을 통해 확장억제를 한층 강화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이날 발언은 취임 1주년을 맞아 별도의 기자간담회나 회견이 예정돼 있지 않은 상황에서 일종의 대국민 메시지를 낸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우주·방위·수출·첨단기술·문화산업 등의 비전을 담은 영상을 제작했다. 해당 영상은 9일부터 한 달간 서울 시내 주요 3D 전광판을 통해 송출될 예정이다.
[박인혜 기자 / 박윤균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젠장”…영부인이 내놓은 음식에 바이든 ‘버럭’, 무슨 요리길래 - 매일경제
- 호프집도 음식점도 사라졌다...요즘 자영업 이게 대세라는데 - 매일경제
- 첫 데이트에 오마카세 가자고 하면?…男 “더치페이 할 것” - 매일경제
- “아빠는 청렴한 논리주의자”라던 딸 조민…조국의 답변은 - 매일경제
- 우편함 뒤지는 순간 소름…다세대주택 드나드는 이들의 정체 - 매일경제
- “청소년들 이상한 짓 못하겠네”...룸카페 벽면·출입문, 이렇게 바뀐다 - 매일경제
- “어떻게 이런 못된 병 숨기고 결혼”…막말 논란 ‘닥터 차정숙’ - 매일경제
- 폭탄인줄 알았는데 대박 났네…반년만에 효자된 이 상품 [금융 라운지] - 매일경제
- “어머, 이건 사야해”...나오지도 않았는데 벌써 난리인 제품 - 매일경제
- 김연경·김수지가 같이 뛰는 흥국생명 V5 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