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초비상...케인 이적 선언→"감독 별로면 떠난다" 최후 통첩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해리 케인(토트넘)이 팀에 최후의 통첩을 날렸다.
케인은 올시즌도 변함없는 활약을 펼쳤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5경기 26골로 엘링 홀란드(맨시티)에 이어 득점 2위를 기록 중이다. 시즌 초 손흥민, 히샬리송 등이 부지한 가운데 홀로 득점을 책임지며 에이스 역할을 수행했다.
하지만 케인의 활약과 달리 토트넘은 추락하고 있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 이어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코치까지 팀을 떠나며 라이언 메이슨 대행 체제로 잔여 시즌을 치르는 중이다. 순위도 6위까지 떨어져 유럽대항전 출전을 확신할 수 없다.
올시즌도 무관이 이어진 가운데 케인은 내년 여름 토트넘과 계약이 만료된다. 토트넘은 당연히 재계약을 바라고 있지만 케인은 신중한 입장이다. 더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바이에른 뮌헨 등이 여전히 케인을 원하고 있다.
케인은 다음 시즌 감독을 보고 재계약을 결정하려 한다. 영국 ‘풋볼 인사이더’는 8일(한국시간) “케인은 토트넘이 새로운 감독을 선임할 때까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을 것이다. 여전히 토트넘에서 케인의 미래는 불확실하다”라고 전했다.
토트넘의 감독 선임 과정은 난항이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부터 브라이튼의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 번리의 벵상 콤파니 감독 등 여러 후보가 언급됐지만 모두 거절 의사를 내비쳤다. 이전부터 접촉을 하고 있는 율리안 나겔스만 감독 측과도 협상은 쉽지 않다.
결국 케인은 적절한 감독을 데려오지 않는다면 팀을 떠 날 계획이다. 매체는 “토트넘은 새로운 감독을 데려온 후에도 케인을 중심으로 팀을 꾸리길 원하고 있다. 감독을 선임할 때도 케인의 의견을 물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적절한 감독을 찾지 못할 경우 팀 최고 스타인 케인까지 잃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에 직면했다.
[해리 케인·율리안 나겔스만·다니엘 레비. 사진 =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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