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 화해의 상징, 금강산 관광 재개에 관심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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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을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계해 민족 화해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홍성구 강원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9일 오후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사회과학대학 콜로퀴움 '금강산과 민족의 상상적 현존'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일간지들이 금강산 관광에 많은 탐방기와 탑승단을 운영한 것은 암울한 시대 민족의 자긍심 회복 차원"이라며 "이제는 남북 간 화해의 상징적 장소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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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최근 남북 간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동해북부선 건설을 금강산 관광 재개와 연계해 민족 화해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제안이 나왔다.
홍성구 강원대(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교수는 9일 오후 강원대 춘천캠퍼스에서 열린 사회과학대학 콜로퀴움 '금강산과 민족의 상상적 현존' 발표를 통해 "일제강점기 당시 일간지들이 금강산 관광에 많은 탐방기와 탑승단을 운영한 것은 암울한 시대 민족의 자긍심 회복 차원"이라며 "이제는 남북 간 화해의 상징적 장소로 관심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주장했다.
홍 교수는 "1925년에 186명에 불과한 탐방객 수가 1931년 철원에서 내금강까지 이어진 전철이 개통되면서 그해 하반기에만 2만명이 넘는 규모로 늘어났다"며 "금강산이 식민지하에서 민족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공간으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금강산과 연결되는 동해북부선 건설을 민족 화해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강산으로 가는 통로인 동해북부선 강릉∼제진 간 철도 건설 사업은 단절 이후 54년 만인 올해 초 착공했다.
일제강점기인 1937년 개통됐지만, 6·25전쟁으로 운행이 중단되고 1967년 노선이 폐지됐다.
강원대 사회과학연구원이 주최한 콜로퀴움은 매월 한 차례씩 지역 현안이나 발전 방안을 논의하는 세미나로 이날 343회를 맞았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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