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선 1분마다 3번씩 보게되는 ‘이 재킷’…80년대 빈티지 패션 다 모였네 [언박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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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 초에 제작된 이 재킷은 '로열 워런트(영국 왕실 문양)'가 두 개 붙어 있습니다. 바버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세 번째 로열 워런트를 받기 전에 생산된 옷이라는 의미죠."
전시장 한쪽에서는 바버의 정체성인 왁스 재킷의 리왁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이번 전시회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B' 바버편 발행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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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1980년 초에 제작된 이 재킷은 ‘로열 워런트(영국 왕실 문양)’가 두 개 붙어 있습니다. 바버가 엘리자베스 여왕으로부터 세 번째 로열 워런트를 받기 전에 생산된 옷이라는 의미죠.”
영국 런던의 길거리를 걷다 보면 1분에 3명씩 이 브랜드의 재킷을 입은 사람들이 눈에 띈다고 한다. 바로 128년 역사를 자랑하는 영국 브랜드 ‘바버(Barbour)’다. 1·2차 세계대전 당시 영국 표준 군복으로 채택될 정도로 영국의 국민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생활문화기업 LF는 11일까지 서울 압구정동 편집숍 라움 이스트 1층 바버 매장에서 오리지널 빈티지 상품을 선보이는 ‘아카이브 전시회’를 연다. 전시회는 바버의 브랜드 스토리와 역사로 패션 피플들의 ‘덕심(덕후+心)’을 공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는 바버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여는 아카이브 전시회이기도 하다. 전시 아이템은 영국에서 공수해 온 오리지널 빈티지 상품으로, 이 제품들은 1980~90년대 제작됐다. 40여 년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지만 지금의 상품 디자인과 크게 다르지 않다.
허정현 LF 수입2 팀장은 “일본에서는 바버의 빈티지 상품이 큰 인기”라며 “희귀 제품은 1000만원을 호가 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에서는 최근 오버사이즈 재킷이 유행하면서 바버가 2030세대 사이에서 다시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바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약 70% 증가했다.
전시장 한쪽에서는 바버의 정체성인 왁스 재킷의 리왁싱 과정을 살펴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바버 재킷은 원단에 왁스를 발라 방수와 방풍 효과를 극대화한 것으로 유명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단에 발라진 왁스 성분이 줄어드는데, 이때 리왁싱을 하면 다시 처음과 같은 왁스 재킷의 상태로 되돌릴 수 있다.
전시회 기간 동안에는 바버의 전문 리왁서가 상주해 리왁싱 시연을 펼칠 예정이다. 고객들은 리왁싱 유료 서비스를 맡길 수도 있다.
이번 전시회는 브랜드 다큐멘터리 매거진 ‘매거진B’ 바버편 발행을 기념하는 자리이기도 하다.
LF가 바버의 헤리티지를 강조하는 이유는 최근 패션 트렌드가 브랜드 덕질과 팬덤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브랜드의 역사를 탐구하고 그 속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찾아 특정 브랜드를 좋아하는 팬덤으로 진화한다는 설명이다.
팬덤 패션의 핵심은 브랜드가 가지고 있는 내러티브(서사)와 소비자들과의 소통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LF를 비롯한 코오롱FnC등 최근 패션 기업들은 브랜드의 역사, 헤리티지를 강조한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
LF 바버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가 국내 바버 팬들에게 바버의 오랜 헤리티지와 리왁싱 문화를 이색적으로 체험해 볼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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