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을 쥘 수 없다고 하더라" 부상 병동 KT, 타율 5위 복덩이도 이탈

김경현 2023. 5. 9.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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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꼴찌로 추락한 KT WIZ에 또다시 악재가 겹쳤다.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KT는 선수들의 등말소 소식을 전했다.

현재 KT는 김민수, 주권, 박병호, 배정대, 황재균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주전 선수의 줄부상으로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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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 김경현 기자= 리그 꼴찌로 추락한 KT WIZ에 또다시 악재가 겹쳤다.

9일 수원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KT는 선수들의 등말소 소식을 전했다. KT는 8일 내야수 문상준, 오늘 외야수 김민혁과 주전 포수 장성우를 1군에서 말소했다. 빈자리는 포수 문상인, 내야수 손민석, 외야수 정준영이 채운다. 장성우는 장인상을 당해 경조 휴가로 10일까지 자리를 비운다.

이강철 감독은 “김민혁이 훈련 도중 손가락에 부상을 입어 엔트리에서 뺐다"며 "손을 쥐는 게 안 된다고 하더라"라고 김민혁을 말소한 이유를 알렸다. KT 관계자에 따르면 김민혁은 지난 5일 훈련 도중 오른쪽 세 번째 손가락에 통증과 부종이 발생했다고 한다.

김민혁은 지금까지 25경기에 나서 타율 .349 출루율 .419 장타율 .434의 훌륭한 기록을 남겼다. 리그 타율 5위로 주전 중견수 배정대의 빈자리를 훌륭히 메꾸고 있었다. 팀에선 알포드(.359) 다음으로 높은 타율을 기록 중이었다.

현재 KT는 김민수, 주권, 박병호, 배정대, 황재균이 부상으로 이탈해 있다. 주전 선수의 줄부상으로 3연패 포함 최근 10경기에서 1승 9패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겼다. 지난해 4월15일 이후 397일 만에 꼴찌로 추락했다.

다행히 부상 선수들이 하나둘 돌아올 준비를 하고 있다. 이날 박병호와 배정대는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소화했다. 이 감독은 "박병호는 내일 엔트리에 포함할 예정이다. 박병호는 타격과 수비, 모두 가능한 수준이다. 배정대는 배트를 정상적으로 쥘 순 없지만 수비는 가능하다. 대수비와 대주자로 활용할 수 있기에 1군 합류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주권은 아직 투구에 들어가지 않았고, 김민수는 이번 주를 보고 감각이 올라오면 부르겠다”고 말했다.

한편 KT는 홍현빈(중견수)-조용호(우익수)-앤서니 알포드(좌익수)-강백호(지명타자)-박경수(2루수)-김준태(포수)-문상철(1루수)-강민성(3루수)-김상수(유격수)의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웨스 벤자민이다.

사진=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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