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온 외국인 투심 엇갈려…코스피 사고, 코스닥 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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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지난달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이는 모습은 반면,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위주로 매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3620억원을 샀고, 코스닥에선 1조940억원을 팔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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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현대차 등 담고, 에코프로 등 팔고
"코스닥 상대적 약세 국면…2차전지 중심 하락"
[이데일리 이용성 기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살아나면서 외국인이 국내 증시로 들어오는 모습이다. 다만, 외국인의 투심은 엇갈렸다. 지난달부터 순매수세로 전환한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이는 모습은 반면, 코스닥에서는 2차전지 위주로 매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코스피에서 외국인의 순매수세가 두드러졌다.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1400억원 순매수를 보였다. 이달 들어 외국인은 코스피를 6860억원 사들이면서 ‘사자’세를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4일부터는 3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이날 코스닥에서는 1094억원을 팔았다. 이달 들어 4거래일 연속 물량을 내놓으며 코스닥에서만 3189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지난달부터 코스피에 주목하고 매수세를 유지해오고 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월 외국인은 국내 상장 주식 1조2680억원을 사들였다. 한 달 만에 ‘사자’로 돌아선 셈이다. 지난달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조3620억원을 샀고, 코스닥에선 1조940억원을 팔았다.
특히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대형주 중심으로 사들이고 있는 모습이다. 외국인은 이날 삼성전자(005930)를 292억원 순매도했지만, 전날까지 7거래일 연속 담았다. 기아(000270)와 현대차(005380)는 각각 7거래일, 10거래일 연속 사들이고 있다. 지난주 주간 외국인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이에 반해 외국인은 코스닥에서 2차전지 관련주 중심으로 대거 물량을 내놓고 있다. 그간 주가가 많이 오른 만큼 차익 실현을 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외국인은 5월 들어 에코프로(086520)를 1894억원 매도했다. 에코프로비엠(247540)도 538억원 팔았다. 지난주 코스닥에서 외국인 순매도 1위와 2위에 각각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오르기도 했다.
증권가에서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등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 심리가 코스닥으로 유입되면서 코스닥이 코스피에 비해 상대적 약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닥은 외국인과 기관 등 매물이 출회됨에 따라 코스피 대비 상대적인 약세 국면을 이어가고 있다”며 “특히 에코프로 등 2차전지 주의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연구원은 “미국의 부채 한도 협상 추이와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 등 중요 매크로 이벤트를 앞두고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관망세 짙은 심리가 유입돼 다소 불안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용성 (utility@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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