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양파·감자값, 내달도 강세…"비축물량 풀고 수입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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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양파, 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다음 달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채소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 양파, 감자 가격은 저장물량 감소에 따라 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물량 중 무 5천800t을 도매시장에 내놓고, 이달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에 총 200t을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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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신선미 기자 = 무, 양파, 감자 등 일부 농산물 가격이 다음 달에도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자, 정부는 비축 물량을 시장에 공급하고 수입을 확대하기로 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김인중 차관 주재로 농식품 수급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농축산물, 가공식품, 외식 물가 안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는 농촌진흥청,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 유관기관뿐 아니라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 도매시장 법인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채소류 가격은 전반적으로 안정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무, 양파, 감자 가격은 저장물량 감소에 따라 내달에도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농식품부는 정부 비축 물량 중 무 5천800t을 도매시장에 내놓고, 이달에는 농협 하나로마트와 롯데마트에 총 200t을 공급한다.
수입 물량 공급 확대를 위해 가공용 감자 1만2천810t에 대해 오는 11월까지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양파 6천300t은 국영무역을 통해 소비처에 공급하기로 했다.
축산물의 경우 돼지고기는 수요 증가로 인해 가격이 상승하고 있고, 닭고기도 공급량 감소로 가격이 높은 상황이다.
농식품부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고자 축산자조금을 활용한 할인행사 등을 진행하고, 내달까지 닭고기 3만t에 할당관세를 적용한다.
농식품부는 국제 설탕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만큼 국내외 시장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설탕 원료인 원당의 수입선 다각화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 밖에 농식품부는 외식 물가 안정을 위해 외식업계에 협조를 요청하는 한편 커피 생두, 식용유 등 주요 식자재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기간을 연장한다.
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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