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승 불발' 정현 "안 아픈 점에 만족…해외 투어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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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해외 투어 대회에 도전하겠습니다."
정현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을 소화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정현은 "이 동작이 가장 부상을 초래하지 않고, 불편함이 없는 동작"이라면서 "파워보다는 안 아픈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정현은 "차분하게 해외 대회 스케줄을 살펴보고 내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찾아보겠다. 해외 투어에 다시 도전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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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아프지 않아서 만족합니다. 해외 투어 대회에 도전하겠습니다."
정현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실전을 소화한 뒤 이렇게 말했다.
정현은 9일 부산 금정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열린 남자프로테니스(ATP) 부산오픈 챌린저 단식 1회전에서 일본의 우치야마 야스타카에게 1-2(3-6 7-6<7-3> 2-6)로 패했다.
지난달 2년 7개월 만의 단식 실전으로 치른 서울오픈에서도 정현은 1회전에서 졌다.
허리 부상에서 복귀하고서 치른 두 대회에서 연달아 첫 경기만에 탈락한 것이다.
하지만 정현은 긍정적이었다.
그는 경기 뒤 부산오픈 조직위원회를 통해 "서울오픈 때보다는 경기력이 나았던 것 같다. 이기지 못한 점은 아쉽지만 한 포인트, 한 포인트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력에 대해서는 "코트를 넓게 사용해야 하는데, 너무 경직돼 있었다. 상대에게 끌려다니느라 코트를 넓게 사용하지 못했다"며 아쉬워했다.
그러면서도 "(부상 뒤 처음으로) 2시간 넘는 오랜 경기를 했는데도 아프지 않아 만족한다. 경기를 (정상적으로) 마무리한 것에 더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정현은 허리 통증을 줄이려고 서브 자세를 바꿨다.
새로운 자세가 역동성이 떨어지다 보니 서브에 힘이 덜 실리는 듯한 모습이다. 이날 정현은 서브에이스에서 우치야마에게 4-7로 뒤졌다.
정현은 "이 동작이 가장 부상을 초래하지 않고, 불편함이 없는 동작"이라면서 "파워보다는 안 아픈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서울오픈과 부산오픈에서 '가능성'을 확인한 정현은 재활의 비중을 줄이고 코트 훈련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면서 차차 투어 활동에 나설 생각이다.
정현은 "차분하게 해외 대회 스케줄을 살펴보고 내가 출전할 수 있는 대회를 찾아보겠다. 해외 투어에 다시 도전하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ah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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