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요금 인상 임박…추경호 “당정 협의 마무리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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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당정 간 협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추 부총리는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발표 일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여당이 조만간 당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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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저널=허인회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기요금 인상안에 대해 "당정 간 협의가 이제 마무리 단계에 진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이르면 이번 주 후반 관련 내용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추 부총리는 9일 현대차 울산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기요금 인상에 대한 발표 일정이 늦어지는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여당이 조만간 당의 입장을 정부에 전달하고 정부가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조만간 당이 입장을 결정하면 정부가 협의를 통해 전기·가스 등 에너지 공공요금을 최종적으로 결정한다"면서 "정부가 책임성 있게 결정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도 전기요금 인상 발표가 임박했음을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산업부와 기획재정부, 여당이 의견을 모아가는 과정이지만, 큰 방향은 산업부가 결정해야 한다"며 "조만간 전기요금을 조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정치권 등에 따르면, 당정은 오는 10∼11일께 당정협의회를 열고 한국전력이 적자 해소를 위해 제시한 자구안을 검토하고 전기요금 인상폭에 대해 논의할 방침이다. 현재 1·2월 누계 기준 ㎾h당 149.7원인 전기요금을 ㎾h당 7원가량 소폭 인상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당정협의회에 이어 전기위원회에서 전기요금 인상안을 심의·의결하면 곧바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고시로 전기요금 인상이 마무리된다.
한편 한전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오는 12일 공개된다. 시장에선 약 5조4870억원의 영업 손실을 낸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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