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공선옥 '선재의 노래'· 정끝별 '모래는 뭐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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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공선옥의 성장소설 '선재의 노래'(창비)가 출간됐다.
소설은 무수한 재난과 팬데믹이 지나가며 남긴 죽음과 이별에 필요한 애도를 담았다.
그간 단편 '한데서 울다'(2002), '일가'(2009) 등이 교과서에 수록되며 청소년에게 친숙한 공 작가는 전작에 이어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는 청소년을 그렸다.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선재의 곁에는 그를 보듬어 주는 마을 주민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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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신재우 기자 = 만해문학상 수상 작가 공선옥의 성장소설 '선재의 노래'(창비)가 출간됐다.
소설은 무수한 재난과 팬데믹이 지나가며 남긴 죽음과 이별에 필요한 애도를 담았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던 열세 살 선재가 갑자기 할머니를 여읜 뒤 슬픔을 고스란히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 이야기다.
그간 단편 '한데서 울다'(2002), '일가'(2009) 등이 교과서에 수록되며 청소년에게 친숙한 공 작가는 전작에 이어 자신의 삶으로 나아가는 청소년을 그렸다. 갑작스러운 이별 이후 선재의 곁에는 그를 보듬어 주는 마을 주민들이 있다. 살뜰히 선재를 챙기는 친구 상필이와 상필이 할머니, 이장님과 국자 할머니, 그리고 담임 선생님까지. 공 작가는 "슬픔에게 안식을 주는 것은 또 다른 슬픔"이라며 위로를 건넨다.
'모래는 뭐래'(창비)는 등단 35년을 맞은 정끝별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이다. 시 창작과 평론 활동을 병행해 온 정 시인은 경쾌한 어조로 가족·여성·사회·생태 등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시집의 가장 큰 특징은 애너그램을 활용한 시들이다. "정교한 적요", '무한한 하문", "살벌한 발설" 등 동일한 모음과 자음을 재조합해 연결한 표현은 시의 운율을 주는 동시에 '시' 자체를 은유하고 있기도 하다.
질문의 연쇄도 시집에서 눈에 띈다. "모래는 뭘까"라는 질문에서 시작한 시는 결국 모래들처럼 "뿔뿔이 흩어"지며 답을 들을 수 없지만 본질을 꿰뚫으려는 노력과 동시에 본질을 완전히 담을 수 없는 한계는 시와 닮아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shin2ro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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