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작가님 배우러 왔습니다”···대한민국 ‘수도·생태수도’의 환상적 콜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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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수도가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롤모델로 '정원과 같은 도시'를 만든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 말씀 드리지 않겠다. 배우러 왔다"는 겸손한 표현으로 서울시의 방문 목적을 확고히 하면서 "서울시민이 가장 보람 있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 공간, 자연을 닮은 정원을 만들려고 한다. 노관규 작가님이 알려주신 것들 잘 소화해서 최대한 서울에도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고 순천시의 환대에 감사를 표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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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서울시장 “정원도시 순천 부럽다”
서울시 고위공무원단 꾸려 이례적 시찰
2023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벤치마킹
‘정원도시 서울’ 밑그림 일맥상통 행보로
대한민국 수도가 대한민국 생태수도를 롤모델로 ‘정원과 같은 도시’를 만든다.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서울시 고위공무원단이 9일 전라남도 순천시를 방문했다. 서울시가 대규모로 오세훈 시장을 필두로 고위공무원단을 꾸려 지역으로 벤치마킹을 오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의 노하우와 성과는 전국의 이목을 집중 시키고 있다.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조직위원회에 따르면 노관규 순천시장은 ‘정원도시 서울’ 구상을 위해 순천에 방문한 오세훈 시장을 만나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성공 노하우를 공유했다. 이날 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유창수 행정2부시장, 이광석 정책특보, 박찬구 정무특보 등을 비롯해 문화본부장, 관광체육국장, 푸른도시여가국장, 미래공간기획관, 디자인정책관, 행정국장, 자원회수시설단장 등 고위공무원들이 동행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은 유휴 공간이 없어 시민께 자연·생태 공간을 제공하고 싶어도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순천이 참 부럽다”며 “말에 막히는 길을 뚫고 외곽으로 나가지 않고 도시 내에서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드리는 게 꿈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구상을 하는데 순천이 가장 좋은 모델이라고 생각해 관련된 부서장을 다 모시고 이렇게 오게 됐다”고 이례적 순천 방문 계기를 설명했다.
이번 방문은 정원도시 조성에 관심이 깊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특별한 주문에 따라 추진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방문한 고위공무원단 명단을 보면 문화·관광·도시 등 관련 간부 공무원들이 총 출동하면서 순천의 정원 사례를 확실히 벤치마킹 하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노관규 순천시장은 “사실 순천을 배운다기보단 격려해주러 와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순천을 방문해 홍보 효과를 배가 시켜 준 오 시장과 서울시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이에 오세훈 서울시장은 “긴 말씀 드리지 않겠다. 배우러 왔다”는 겸손한 표현으로 서울시의 방문 목적을 확고히 하면서 “서울시민이 가장 보람 있게 여가를 즐길 수 있는 녹지·생태 공간, 자연을 닮은 정원을 만들려고 한다. 노관규 작가님이 알려주신 것들 잘 소화해서 최대한 서울에도 그런 공간을 만들겠다”고 순천시의 환대에 감사를 표혔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노관규 순천시장의 별명도 이미 알고 있었다는 재치 있는 화답으로, 하루 종일 분위기는 화기애애 했다.
‘노 작가’는 정원박람회를 총괄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한 노관규 시장의 별명으로 유명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빽빽한 도심 속에 ‘비움’이 있는 서울을 만들겠다는 뜻을 꾸준히 밝혀왔다. 또한 2015년 시작된 서울정원박람회를 2024년부터 국제정원박람회로 확대하고 무대를 한강공원으로 옮기는 등 시민들이 상시 정원을 즐길 수 있는 서울을 만들기 위한 여러 방안을 구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은 ‘정원에 삽니다’라는 주제와 ‘비움’을 테마로 열린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가 자신이 그려나갈 ‘정원도시 서울’의 밑그림과 일맥상통 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의미 있는 행보로 보여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당초 오후 4시 내외였던 상행표를 4시간 이상 연기해 국가정원과 오천그린광장의 야간 경관까지 감상을 예고했다.
지난달 1일 개장한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는 순천만국가정원, 순천만습지, 순천 도심 548㏊(약 161만 평)에서 오는 10월까지 열린다. 지난 8일 기준 관람객 290만 명을 돌파하는 등 연일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에는 130여 곳이 넘는 기관·단체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다. 오는 11일에는 백영현 포천시장과 서과석 포천시의회 의장이, 12일에는 여주시장이 벤치마킹단을 꾸려 정원박람회 견학에 나설 예정이다.
순천=박지훈 기자 jhp990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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