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고공행진 ‘닥터 차정숙’, 크론병 묘사 논란에 시청자 항의글 쏟아져…왜?

시청률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묘사 논란에 휩싸였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지난 6일 방송된 ‘닥터 차정숙’ 7회 방송분과 관련해 현재까지 총 43건의 민원이 접수돼 관련 내용을 검토 중”이라고 9일 밝혔다.

논란이 된 장면은 크론병 환자와 장인, 장모의 대화 신이다. 크론병을 앓는 환자 성규(김현목 분)의 여자친구는 부모님이 크론병을 이유로 결혼 반대했다.

JTBC 드라마 ‘닥터 차정숙’이 크론병 묘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JTBC ‘닥터 차정숙’ 포스터

여자친구의 아버지는 “어떻게 이런 못된 병을 숨기고 결혼을 할 수 있나. 내 딸 인생을 망쳐도 분수가 있지”라며 말했고, 어머니는 “이 병도 유전이 된다면서…”라고 이야기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은 게시판에 항의글을 쏟아냈다. 시청자들은 “크론병은 유전병이 아니다”, “방송 내용을 정정해달라”, “크론병에 대한 인식이 안 좋아질 것 같다”라며 글을 올렸다.

크론병은 입에서 항문까지 소화관 전체에 걸쳐 어느 부위에서든 발생할 수 있는 만성 염증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은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유전적 요인, 면역 요인, 환경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닥터 차정숙’은 20년차 가정주부에서 1년차 병원 레지던트가 된 차정숙(배우 엄정화)의 고군분투를 그려낸 드라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 16.2%(닐슨코리아 집계기준)을 기록하며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김나영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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