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골드라인' 혼잡 완화 기대... 서부권(김포~부천) GTX 예타 대상 선정

이은진 기자 2023. 5. 9.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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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2천억 투입… 2030년까지 준공, 지역 정치권 “수도권 동서 연결 환영”
출근길 승객으로 가득찬 김포골드라인 열차 내부 모습. 경기일보DB

 

서부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 사업으로 선정되면서 이른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의 혼잡도 완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정부는 9일 최상대 기재부 2차관 주재로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과 면제사업 선정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위원회는 서부권 GTX 사업을 예타조사 대상사업으로 선정했다.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는 김포시 장기와 부천 종합운동장 간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이다. 김포·부천시 등 수도권 서부지역 출근시간대 심각한 혼잡 상황을 완화하고, 서울 도심으로의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추진된다.

예타 조사는 대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경제성 분석, 투자 우선순위, 적정 투자 시기, 재원 조달 방법 등 타당성을 검증하는 절차로, 정부가 진지하게 사업을 추진해보겠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김포지역 정치권에서는 서부권 광역급행철도 신설로 김포시민의 교통기본권 보장을 위한 근본적 해결책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게 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김주영 국회의원(김포시갑)은 “정시성이 확보되는 지하철만이 출근 지옥의 유일한 해답”이라며 “김포골드라인의 수요를 분산시킬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서울지하철 5호선 김포 연장과 서부권 광역급행철도를 통한 수도권 동서축 연결”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서부권 GTX 사업은 김포시 장기역에서 부천 종합운동장역 간 철도 노선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총 2조2천279억원을 투입해 2030년까지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정부는 부천 종합운동장역부터 GTX-B노선을 공유해 서울 신도림·여의도·용산까지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이은진 기자 ej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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